원래계획은 황매산 철쭉을 보러 가려던 계획이 갑작스레 무산 되었다.
출발 전 철쭉 현황을 확인 해보니 작년과는 다르게 철쭉이 졌다는 예보 때문.
아뿔싸! 현황 안보고 그냥 출발 했으면 큰일 날 뻔 했겠다는 생각을 하며
망설이다가 10여분만에 지리산 바래봉과 팔랑치 철쭉 군락지로 출발 했다.
지리산은 황매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다가 황매산보다 높아 아마도 절정이지 않을까~~ 싶어
토요일인(5.19일) 새벽1시 서울에서 출발
네비를 확인하니 새벽 3시20분에 운봉 허브밸리 주차장에 도착한다는
네비양의 똑똑한 안내를 전해듣고
칡흙같은 어둠을 뚫고 지리산으로.......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엔 50여대가 있었고 잠을 청하는지 조용하다.
그분들의 방해가 조금이라도 덜 되게 하기위해 시동을 끄고
우리도 잠시 눈이나 붙이자고 2시간가량 잠을 청한다.
새벽 6시 신선한 지리산 공기와 벗하며 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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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과 팔랑치의 철쭉은 절정으로 한창 예쁜 꽃향기를 흩뿌려준다.
아마도 5.17~20일까지가 절정예상.
그 후는 더운날씨로 금새 시들어 갈듯 했다.
황매산 안가고 바래봉 가길 정말 잘 한듯..
이른아침의 들판이 한낮풍경과 다르게 평온한 느낌을 준다.
상쾌하고 신선한 지리산바람을 맡으며 바래봉으로.......
이햐~~! 예쁜라인의 길~~
그 옆으론 아기자기 연분홍 철쭉들이~~ 수를 놓고~~
오를적엔 자갈과 시멘트 길로 발바닥이 아팠는데 철쭉을 보니, 그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발걸음이 신나진다.
밑은 다 지었고, 이곳부터 철쭉이 예쁘기 시작했다.
바래봉 오르기 전의 정겹고 예쁜 오솔길.
더욱이 흙길이라 좋고 흙내음 나무내음 꽃내음이 섞여 상쾌한 길을 안내한다.
철쭉 색감이 참 곱기만하다.
지리산 공기가 좋아 그런지 제대로의 철쭉색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바래봉 철쭉 군락지 중 거의 분홍색 철쭉들이 전부인데 그 중에 유일한 붉은철쭉이 한곳에만...
야릇한 자태의 나무가 눈길을 끌게하고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본다.
바래봉쪽의 철쭉은 아기자기함이라면
팔랑치의 철쭉은 꽃터널에 꽃바다이다.
그리하여 바래봉 보다는 팔랑치 가는길부터 팔랑치의 철쭉이 환상적이다.
해발 1.167M의 높이에 핀 바래봉 철쭉들이 꽃융단으로 깔아 놓고 산객님들을 반긴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또 바라보게 되고 또 사진찍게 되고..
그렇게 시간은 지체되고.. 발걸음은 느려지고...
철쭉이 활짝 핀 모습도 예쁘지만, 조금 덜 핀 모습도 제법 예쁘다.
바래봉에서 내려와 잠시 간식타임을 하려는데 저 멀리에 노랑색이 보인다.
너는 무슨꽃?!!...
바래봉을 내려와 다시 팔랑치 철쭉 군락지로 막 들어서는 길~~
여기까지는 바래봉의 철쭉이 있는 풍경
다음편은 꽃바다를 이루는 팔랑치에서 산덕임도길의 풍경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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