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해명산 낙가산 상동산을 산행하고 조망도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을 들판의 황금빛이 될때 한번 더 등산을 해봐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산이다.
그런데 이번에 딱 맞게 그계획을 실천하게 되엇다.
그리 멀지도 않고 산과 바다, 그리고 시골들판과 정겨운 민가들까지 다 구경할수 있고
거기에 덤으로 노을까지 볼수있으니 강화의 매력에 퐁당 해버린 나다.
산행시간도 구애없고 높이도 그렇고 조망도 너무 좋으니 즐기면서 산행을 하기 참 좋다.
산을 타는것이란 마라톤하듯이 하면 재대로 된 감상도 없고 기억도 가물하다.
오직 하산을 위해 급하게 간다는것은 나는 원치 않는다.
산은 그냥 즐기면서 해야 스트레스도 없고 즐거운 법.
산행 들머리인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시간인데도 차량들이 많다.
저번 산행때와 다르다면 전득이고개에 출렁다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
다음에 가면 그 출렁다리를 거쳐 산행을 해보는것도 좋을것.
산행중 누군가가 꽃같은 버섯 구경하라고 산행길에 놔둔 센스.
진짜 가을꽃 같다.
좋다.
그냥 아무생각 없다.
국립공원 산처럼 산객들이 줄줄이 오지도 않고 한적하게 즐기니 더할나위없이 더 좋다.
발 아랜 사랑스럽게 생긴 며느리 밥풀꽃이 한창 손짓을 하며 반겨주고
그냥 못지나치고 쪼그리고 앉아 눈맞춤도 하고 사진도 담아본다.
오늘은 다 내꺼다.ㅋ..
예쁜 풍경들이 가을향내들이..
저 아래 염전 골프장 다 보인다.
ㅋㅋ
금이 간 기암 틈과 틈사이엔 닭의 장풀인 보라색이 수를 놓고
얼마전 올랐던 상주산.
멀리서 봐도 멋지다.
보들보들 사초가 산행 내내 여기저기에..예쁘다.
이걸 문바위라고 명칭하지만 나는 사랑바위 같다.
좋아서 서로 머리를 맞댄모습이..
자기야! 우리 이따 저기 가자!ㅋㅋ
사랑받을려고 예쁘게 피어난 버섯.
예쁘긴 하다.
조용히 핀 소박한 소국도 사랑스럽고
예쁜 사초 길.
요거는 이티 코~ㅋ
이티바위.
구도따라 달라보이는 주먹바위.
재미진 기암이다.
좋아~!
누군가가 칼로 바위를 자른듯한 신기한 기암.
그 기암에 그림같은 가을색채와 서해바다 조망이 마음을 빼앗기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능선따라 끝은 상동산 정상이다.
그런데 오늘은 해명산 낙가산 두개만 찍고 지난번 상동산까지 세 산을 찍느라 들리지 못한
보문사를 오늘은 들리고싶어 낙가산에서 보문사로 하산을 결정한다.
보문사는 예전에 들리긴 했지만 오래되어 한번 더 가고 싶었기에..
그리고 상동산 포기한것은 보문사에서 우리차가 있는 전득이고개로 가는버스시간 배차간격이 길어
도시처럼 바로바로 있다면 바로 나갈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섬은 섬이라 번거롭다는 것.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등산객 편의를 위해
두세번 더 버스 운행을 늘렸으면 좋겟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흔들바위.ㅎ
못 먹는 버섯이지만 누군가가 지나가는 산객은 구경을 하라고 기암위에 올려놓았다.
해골바위.
낙가산은 정상석이 없고 눈썹바위 위인 상단이 정상이다.
해서 이곳이 정상.
뷰가 끝내준다.
해명산 낙가산 상동산의 세산은 능선따라 조망이 동서남북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산이다.
구름도 점점 예뻐지고 저 끝 정상인 상동산도 미련이 남지만
다른곳을 들려보기 위해서는 오늘은 뭔가 하나 미련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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