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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서울/상암] 은은한 향 날리는 난지천공원의 풍접초 꽃밭

















한쪽엔 댑싸리 밭도 조성했다.

초록초록 참 예쁘다.











연보랏빛 몽실몽실 참 사랑스럽고 새색시 같은 꽃이다.

향기도 진하지 않고 수줍은 새색시처럼 은은한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해질녘 꽃밭에서 한참을 논다.

이 꽃 이름은 풍접초, 또는 족도리꽃이라고도 불린다.

시집갈때 쓰는 새색시의 족도리를 영락없이 닮았다.

자세히 꽃을 관찰하면 참 매력적이고 꽃이 특이하다.


이 꽃은 해마다 9월즈음이면 올팍 들꽃마루에서나 늘 보던 꽃인데

이곳 상암의 난지천공원 한쪽에서는 풍접초를 더 빨리 만날수 있어서 좋다.

요즘 폭염을 피해 4시 넘어 도착을 했는데도 대지를 달군 열기로 뜨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진찍기도 힘들게 하는 여름이다.

이러다 내년엔 40도이상의 연속적인 폭염이 올수도 있다는 끔찍한 생각이...

제발 그러지 않기를...



도착하여 꽃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어떻게 찍을까~ 하고 바라보는데

너무 더워 그런지~ 아니면 일찍 심어 그런지~

서서히 지어가는 꽃도 있고 지금 막 예쁜 꽃도 있고 이제서 피어나려 꽃몽오리를 하고 있는 꽃도 있고

뒤섞여 있다.

골라서 담아봤다.


이번 가본 내 생각으로는 늦은 오후도 사진찍기 괜찮다 싶다.

빛이 쫙~ 내리기 때문에..


이번 가본 상태로라면 내년엔 7월 17~20일 사이가 가장 싱싱하겠다 싶다.


근처 솔숲엔 벤취도 있고 그늘도 있고 쉬면서 사진쵤영을 해도 되고

간단한 간식을 싸가서 요기를 해도 좋다.

한적하게 꽃사진 찍기는 좋다.


댑싸리 붉게 익어갈 무렵인 9월 말에서 10월초에도 가봐야겠다.


















댑싸리는 심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1~2년 자나면 풍성하니 참 예쁠것 같다.

그러면 난지천공원 댑싸리꽃밭도 핫플레이스로 뜨겠지.




















인근에 메타길도 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진짜 너무 더워 집에 가고 싶어 패스.

억새축제때 들려도 푸르고 하니 그때 들려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