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 노루귀 개화상황을 알고자 구름산으로 가본다.
올해는 겨울이 많이 추워서인지 노루귀며 봄꽃들이 몇일씩 늦게 개화를 하는것 같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가보기로~
오늘은 구름산 정상은 아예 패스하기로~(동네산이니 자주 가니까.ㅎ)
오로지 야생화 탐사만..
몇일전까지도 포근하던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며 찬바람이 불고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제법 웅크리게 되고
작년에 찍었던 노루귀 군락지로 가는도중 또 한곳의 노루귀 군락지를 우연히 알게된다.
두곳에서 이제 막 나오는 사랑스런 노루귀들이랑 한참을 눈맞춤하며 사진놀이에 흠뻑 빠져본다.
너무 아름답고 깜찍하다.
몇일 있다가 다시 또 가보기로~
이때가 꽃상태는 활찍피고 더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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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산에 노루귀 군락지가 세군데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찍는 곳.
이곳은 그 중의 한곳
아저씨 한분만 찍고 나오시길래 아무도 없는줄 알았더니.. 헉~
낙엽을 밟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니 단체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다. 완전 초토화를 시켜 놓았다.
낙엽이 수북해야 할 곳이 맨질맨질하고.
노루귀들은 이불이 다 홀라당 벚겨져 있고
한 자리에서 한참을 찍고 자리를 비켜줄 생각이 없는 단체사진동회원님들.
그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자연을 꽃을 사랑한다고 사진을 찍으면서 예의도 없는 분들..
나는 홀라당 벚겨진 이불 덮어주며 찍느라..ㅎ
그것도 몇만 덮어주고 찍는데 짜증이 팍 올라와 그 이후론 패스
아마도 그날의 같은 진사님들은 이불 덮어주는 모습을 보셨다면 저하고 어떤 진사분 이십니다.
이런분들이 있기에 야생화군락지를 보호차원에서 막는 것이다.
그래서 그외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다 욕을 먹는것이다.
얼마나 기술이 좋아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일까~~
사진 전시회하면 다 대상 감이겠다.ㅋㅋㅋ
기막히다 정말
후레쉬도 동원되고 인공이끼도 깔고.헐~
있는 그대로가 더 아름답지 않을까~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해서 좋을것도 없고 참았다.
이제 막 나오는 노루귀들은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현재 부분 부분에 나무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이걸 보고 생각난것이 구름산 노루귀 군락지도 언젠간 막아버리는게 아닌가~ 하고 겁이 덜컥 난다.
사실 펜스를 설치하더라도 넘어서 들어가 찍긴 하지만..
그러니 사진 찍으러 오신분들은 제발 점잖게 찍고 갔으면 한다.
노루귀랑 부자연스런 자세로 한참 놀다보니 잠시 쉼을 하고 싶어 고갤 돌려보니
그 옆에 올괴불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냈다.
바람이 다소 불어 사진찍기가 예매햇던..
진한 핑크 연한핑크 노루귀도 같은색깔이 아니네~
이제서야 실눈뜨고 세상밖으로 나온 노루귀도 이쁘면서 대견스럽고
내려올때는 일부러 산림욕장으로 내려가본다.
운치있고 쉼터가 많아 싱그러운계절 쉬다가기 좋겠다.
바로 인근엔 맛집들과 카페들이 있어 분위기도 있고 정겨운 풍경이 좋다.
까페의 옥상에서 차한잔 나누면서 자연을 바라보고 좋은공기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면 참 좋겠다 싶다.
담에 이 카페 꼭 와야지~ 찜!ㅋ
구름산을 한참 안 온 사이 카페들이 그새 생겼군..
예전에 보리밥 먹어본 그 집.
그 집은 여전히 식당이 잘되는것 같다.
예쁜 정원도 있어 꽃피면 수목원에 온 느낌이 들겠다.
저기 보이는 비닐천막은 대기실? 아니면 차한잔 마시는 곳?..
운산채 쌈밥집도 방송에 몇번 나왔던 집.
쌈밥도 아주 좋지~
아직 기온은 낮지만 어느새 보리도 이만큼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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