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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아기자기 암릉길 타는 재미가 있는 봄길에서 수락산을 오르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으로 가게 될것 같아(기념일 등..) 가까운 수락산을 오랜만에 오르기로 한다.

한 3년만에 오르나~ㅎ


아침부터 날씨가 참 좋다.


남도에는 매화와 산수유가 피기 시작했다고 유혹을 하지만 절정은 아니란다.

가장 예쁜시기는 3월 넷째주 주중에서 주말이 되겠다


7호선으로 1시간만에 도착한 수락산역

몇일전 비가 제법 내렸었는지 수락산 등로길 계곡에서 우렁찬 물소리가 어찌나 반갑고 듣기 좋던지..

기분 업 룰라디야~~ㅋ


오르는 중간에 이제 막 생강꽃도 피우기 시작을 하고

기온이 오르자 산행하시는 분들도 더 많아지고

아침시간엔 시산제를 올리는 단체산객들 몇팀도 몰렸다.


어느해 4월에 진달래가 아기자기하게 수놓은

수락산의 아름다움에 다시한번 감동을 한 기억이 난다.

수도권에서는 북한산이 가장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외의 산들도

수도권 산들은 다 좋다.

도시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하기에도 좋고 교통도 편리해서 더 좋다.



[등산 한 코스]

수락산역-깔닥고개 삼거리-로프구간암릉길-독수리바위- 정상-뒤돌아 다시 하강바위방향-도솔봉- 영원암 삼거리- 수락산역으로 하산

산행시간: 천천히 즐김. 점심, 간식타임 사진타임 포함. 5시간10분

날씨: 맑음에 구름과 미세먼지 약간










오름길에 엇~! 공주가 타고 가는 꽃마차가~

무슨 용도일까~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물소리.

너무 듣기 좋고..




그 계곡가엔 오래된 정겨운 식당들이 줄줄이...





















청아한 계곡 물소리 들으며 간식타임을 가진다.





물개바위.


가파른 길을 조금 올라야 볼수 있다.























네모 반듯한 큰 기암 한가운데의 한 생명이..










서로 서로 붙어버린 나뭇가지들.

함께하는 거겠지.





저 건너에 도봉산 정상이 보이고






드디어 로프구간 시작





보기엔 쉬어보이지만 다리가 짧은 여성들은 안간힘으로 올라야






헥헥~ 먼저 올라와 신랑을 담아준다.
















절벽 바위틈에 어린 진달래 한그루랑 소나무가 같이 산다.








































독수리바위.





독수리가 언니 이쁘다고 뽀뽀를 한다.ㅋㅋ





독수리바위 뒷면은 엄지손가락바위 같다.






거의 드러눕다시피 사는 소나무.

안스럽지만 어쩌겠어~




















배낭바위.


실제보면 크기가 어머어마하다.

먹을것 빵빵하게 넣었는지 배낭이 배불뚝~ㅋ







































봄볕이 이젠 강하다.

선글 쓰신 분들이 많아졌다.

























인간극장에도 두번이나 출현했던 운치있는 통나무산장을 들려보려 했는데

계단으로 한참을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고 힘들어서 패스.

그리고 낙엽쌓인 그늘구간에 얼음이..

남양주 청학리로 하산을 한다면 모를까~

다음기회에 청학리로 하산하면서 들려 분위기를 즐겨보기로~



절벽 기암 맨위에 아기소나무 쏘~옥.

귀엽다.ㅎ

줌으로 당겨서 컷.



















내가 좋아하는 그 소나무.ㅎ

언젠가 인증샷하고픈데 두여자가 계속 앉아있어서 그냥 갔던 기억이..

오늘도 어떤 여자분 앉아있다가 일어선다.

그 틈에 얼른 앉아서 한컷.


















남양주 방향
















허름하지만 연기 폴폴~ 졍겨운 풍경과함께 분위기 있는 테이블도 눈길을 끌게하고

그 풍경자체가 너무 좋다.

고소한 파전 냄새가 솔~솔

방금전 점심을 먹은상태라 정겨운 풍경만 잠시 구경하고 나오며

다음에 점심 싸오지 말고 여기서 먹자고 했다.


여기저기 장식들도 사장님이 남다를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앙~


한쪽에 둘이 앉을 예쁜자리는 비어 있었는데

점심을 이미 먹어서 아쉽.ㅎ



글씨체도 중요한데 글씨체까지 맘에드네~ㅎ

미챠~


맘은 앉고싶어 안달~ㅋ



장승장식도 멋스럽고 선글 낀 장승 멋쟁이도 있고.ㅎ




















풍경 너무 좋다!ㅎㅎ..


미련 버리고 우리가 갈 코스로 가기~


































실제보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웅장한 기암.

포스가 장난 아닌데 이리저리 구도를 해봐도 다 잡히질 않네~





조망

최고의 명당자리.


기암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

돌아가야 함.








종바위 여전하군..


어찌보면 엣날 등잔불 같기도 하고..













저 꼭대기 오르기 아무나 못하는 기암인데 아찌 오르셨네~ 대단..





꼬마 코끼리 안녕!.ㅎ


즐길줄 아네~ 코끼리가~



















마치 수석전시장 같은.. 굿!





아기코끼리 뒷모습.

앞모습이랑 전혀 다르네~

또 다른 구도가 재미지다.




스릴을 즐기는 소나무가 압권.










비와야 폭포가 되는 기암지대.

장마철은 폭포구경하고 나름 좋겠군..




수락산 남근바위.

은밀히 뒷쪽 암릉위에 숨어있다.















남근석조망에서 한참 놀다간다.

우리처럼 두어팀도 한참을 우리처럼 즐기고..


인증샷을 남길뿐인데 민망함은..ㅋ



남근석이랑 눈 안맞추고.ㅋㅋ






남근석을 또 다른구도로 보면 남근석 같지 않다.






저 아래 가야 할 도솔봉이 보인다.






그 아래 암릉을 올라서니 또 조망이 아주 좋다.

매끈하고 넒은 암릉에서 쉬다가기도 좋고





저 아래 흔들바위 같은 둥근바위도 시선을 끌게하고






쭈~욱 당겨본다.






도솔봉 지나 수락산역으로 하산하는중에..





예쁜 오솔길도 지나고~

거의 내려가는 느낌이..


중간중간 쉬어가는 운치있는 벤취도 많다.

그냥 지나친다.


하산해서 빨리 얼큰탕에 하산주 한잔 하고프다.ㅎ

날씨가 따뜻해서 혹시나 하고 야생화를 눈여겨보며 내려오는데 한포기도 안보인다.

없는거야~ 아직 인거야~


도솔봉 암릉능선의 멋진풍경을 마지막으로 수락산역이 코앞이다.





무슨나무였더라~ 이름을 잊어버렸다.

꽃이 핀것 같은데 귀고리모양으로 참 멋스럽다.









이런 정다운 가족의 모습이 참 좋다.

계곡 졸졸 흐르는 그 옆 암반에서 조잘조잘~

암튼 좋아~ㅎ








수락산 할매집에서 동태전골에 밥 한공기씩 하산주 한잔.

육수가 시원하고 칼칼하니 맛이 겁나 좋다.

너무 맛나서 라면하나 더 추가.(육수제공)

나오는 밑반찬까지 다 맛깔스럽다.


다음엔 그 아래 찜해둔 식당에서 하산주 하기로~ㅋ


맞다, 그 유명한  맛난쑥떡과수제비집도 가야하는데~

이집도 저집도 수락산 몇번 더 가야겠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