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천당으로 가는것 같은 산길을 따라 어느정도 달리면
해발 1000미터고지의 아담한 만항마을이 나온다.
70년대 분위기로 옹기종기 지붕을 맞대고 정감이 가는 마을로
이 마을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생화가 지천이란다.
마을 담벼락엔 마을과 잘 어울리도록 벽화그림을 아기자기하게 그려 넣어주었다.
그래서인지 파스텔톤 그림과 함께 집들이 참 예쁘다.
비록 낡은집도 있지만 그것이 진정 자연스러운 시골풍경이 되고 좋다.
높이가 높은 지대의 마을이다보니, 오후 3시정도가 되니
너무 춥다.
하얀겨울이 그려진 마을풍경을 대충 둘러보곤 태백시내 밥을 먹으러 다시 내려간다.
다음엔 야생화가 가득 필때 산행도 하고
이 마을도 또 들려보고 싶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마을 지천으로 야생화가 아기자기하게 만발하는것 같다.
야생화축제할때 이 마을도 함께 들려봐야겠다.
더 정감있고 예쁠것 같다.
현재 마을 곳곳엔 야생화꽃대의 흔적들만 덩그러미..
이 마을은 닭들도 많이 키워서 닭요리 맛을 보고 가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단체관광객들이 닭찜이나 닭백숙을 먹는지 대형버스가 세워져 있기도 한다.
만항마을을 잠시 둘러보고 우리는 태백시내 먹고자했던 물닭갈비집으로 고고~
태백에 오면 늘 물닭갈비를 먹고가곤 한다.
오늘은 전에 수요미식회에 나왓던 그집을 가지않고 현지인이 알려준 물닭갈비집으로 간다.
국물이 담백하고 칼칼하니 소주한잔이 절로 땡기는 맛.ㅋ
사리는 먼저 쫄면으로~
두번째 사리는 라면으로~ㅎ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닭은 국물속에 숨어있다.
어느정도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야채를 듬뿍 올려주신다.
마지막으로 꼭 먹어줘야 하는 볶음밥.
일부러 밥을 철판에 눌린다. 그것이 더 맛나니까.ㅋ
나중엔 사장님이 박박 긁어주시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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