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춤사위로 나풀나풀 내려앉기 시작한 함박눈은
금새 나뭇가지에 아니 온세상에 마법같은 동화속 세상으로 변신을 시켜준다.
눈길이 다소 미끄러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하얀설경이 누구에게나 설레게 하지 않을까~ 싶다.
하얀눈이 펄펄 내릴때 어디로 나가볼까~ 검색도 해보고
휴관인곳도 있어 고민을 하다가 경북궁은 개방하는날이라 고궁의 하얀설경을 만나고자 길을 나서본다.
도착하고 보니 이미 눈싸움 하는사람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또는 하얀설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나처럼 하얀겨울을 찍으러 온 진사님들 다 제각각의 스타일로
하얀눈을 만끽하며 고궁을 거닌다.
뽀드득~ 뽀드득~ 보드라운 눈의 감촉이 참 좋고 행복했다.
또 눈을 기다려야지.
특이한 진사님의 우비.
우산을 들고 사진찍기 번거로움이 없을것 같은 우산달린 우비인듯 싶다.
옛 추억의 거리도 걸어본다.
실제 다양한 차를 파는 다방도 있어 신선했다.
눈사람 만들기 삼매경에 흠뻑 빠진 외국인 관광객들.
까치가 친구를 기다리는듯 지붕 맨 꼭대기에~
나 기다렸니?ㅎ
연인인가~
친구 사이인가~ㅋㅋ
경복궁하면 향원정과 경희루가 포인트인데 가을부터 현재까지 향원정은 공사진행으로 막혀있다.
안그러면 설경 아주 좋았는데~
바라볼수 있게 네모창처럼 투명비닐로 되어있지만 먼지로 얼룩진 곳도 있어 사진찍기가 좀 그랬다.
원래는 창덕궁후원 설경과 창경궁을 가려고 했는데 휴궁이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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