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지방산을 갈까~ 하다가 지척인 관악산을 오랜만에 올라본다.
몇일전 내린 눈으로 잔설이 남아 암릉길 구간구간 미끄러운곳이 있어
애를 먹으며 오른다.
그래도 재미진 사당능선.
그런데 안가본 사이 사당능선의 스릴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다름 아닌 안전을 위해 계단설치를 군데군데~
오르고 내리며 지나가는 등산객들 왈, ' 전에가 참 스릴 넘치고 좋았는데 계단을 만들어 버렸네~~'ㅎㅎ
다 나같은 생각인지 재미없어졌다고 투덜대는 여기저기에서의 말 말들..ㅎ
산행코스: 사당역- 사당능선- 둘리바위-관악문- 지도바위-햇불바위-정상-연주대- 서울대하산.
관음사에서 등산이 시작된다.
예전에 사찰을 들린적 있어 오늘은 패스~
빌딩숲 서울의 일부분.
저기 어딘가에 우리집도..
신발바위.
누가 그랬다. 너는 내 손바닥안에 있다고~ㅎ
그래~ 그 손바닥안에 내가 있다.ㅋ
가만보니 여자 손은 아니고 남자 손이다~
특이한 기암.
그냥 등산길로만 가면 이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이탈해야 이 바위를 볼수있음.
둘리 안녕! 올만이네~ㅋ
재미진 굴 바위길
여기로도 등산 가능한데 넘어가면 잔설이 많아 미끄러워 우회로 통과.
푸른계절에 이곳으로 통과하면 재미도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곳.
그 굴을 통과해서 나오면 여기로 나오게 되어있다.
오늘 등산하면서 암릉길이 많은 사당능선 오름길이 잔설과 얼음으로 꽤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심장이 쫄깃쫄깃 하기를 수댓번~
때론 도움도 받고 오르기도 하고~
어느 30대중반에서 30대 후반 남녀 솔로들과 오르며 연속적으로 마주했는데
그 그룹에 등산대장같은 30대 남성에게 도움도 두어번 받고 ㅎ
그래서 우리 간식시간에 떡도 몇명에게 먹어보라고 주기도 했다.
인원이 많아 다 줄수가 없어서..ㅋ
그럴줄 알았음 떡 두팩 가져왔을텐데 우리 간식 먹을것 한팩만 가져와서..ㅋ
저 멀리 유유히 흐르는 한강도 보이는데 미세먼지인지 아침시간대라 그런지
뿌연시야로 흐릿하게 보인다.
멋진자리는 꼭 누군가가 이렇게 차지하고 쉬다간다.
그래서 걍 보는걸로 만족~ㅎ
그 옆능선인 파이프능선.
가파른 암릉길이 많은데 오늘은 잔설이 많아 아무도 그곳으로 오르지 않는가보다.
사람한명 없다.
한반도지도 바위.
햇불바위.
얼마나 잘 얻어먹는지 살이 오동통~
서울대 하산.
버스타고 낙성대역으로 나와 뒷풀이 감자탕에 소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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