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서 첫번째로 도봉산을 올라본다.
오랜만이다.
그간 도봉산은 이코스 저코스를 여러번 올라봤기에 뻔하지만
갖가지형상의 기암들이 우뚝 얼마나 멋진 산인지 모른다.
특히 다락능선과 신선봉 자운봉, y계곡이 하일라이트다.
여름의 끝자락이자 가을의 초입,
느낌은 가을의 향기를 아주 살짝 느낄수 있긴 하지만 한낮은 여전히 덥다.
오랜만에 스릴즐긴다고 타본 Y계곡은 짜릿하면서 정말 등산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Y계곡 타기전에 바라보는 신선대방향의 풍경도 아주 끝내준다.
이제 서서히 산객들이 좋아하는 가을이 돌아왔다.
제법 산행들 시작이겠다.
하산하면서 맑은계곡에서 다들 족욕을 하신다.ㅎ
얼마전까지 제법 비가 내려줘서인지 우렁찬 계곡물소리가 반갑고 좋다.
원효사부터 오를까~ 하다가 망월사로 오른다.
두꺼비야! 안녕~!
또 만나네~^^
웅크리고 앉아 도봉산을 감상한다.
벌써 하산하면서 폭포에서 물장난 하는 산악회팀.
시끄럽고 난리도 아니네~ㅋ
단풍절정시기에 망월사의 단풍풍경은 한폭의 그림 같은 곳.
서서히 그 가을을 준비하겠구나.
사패산 방향의 풍경.
저 기암 위에서 점심 한번 먹고싶은데 비법정이다.
아쉽.ㅋ
기암들이 예쁘게 장식을..
실제로 보면 더 예쁨
여기 계단 오르며 며느리발풀꽃도 피었는데 날씨도 덥고 계단밖으로 나가기 귀찮아 그냥 바라만 보고 올라간다.ㅋ
길가에 만난 꽃.
꽃을 찍으려니 어디서 날아들어 벌이 모델을 해준다.
고마버~~ㅋ
바위채송화.
꽃은 이미 지었는지 잎만 남았다.
높은 기암에 찰싹 붙어 살아가는 아기 소나무.
귀영~
무언의 말, 잘 살아야 한다~
Y계곡 타기직전 멋진풍광 감상함서 적당히 녹은 캔맥주에 제주도에서 사온 한라봉을 안주삼아 마신다.
저기 비법정인데 어떻게 갔데~~
나도 저기 가고 싶어한 곳 인데~~ㅋ
왼쪽 오른쪽 귀연 아기 소나무.ㅎ
분홍 여뀌가 가을을 알린다.
하늘하늘 사랑스럽고 순수함이 가득한 꽃.
스틱 접어 넣고 장갑끼고 Y계곡타기 준비완료.
단풍철에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겨울 하얀눈 쌓였을때는 수묵화 같고..
도봉산의 매력이다.
요거 두장은 신랑이 찍었는데 뭐가 시꺼멓다냐~ 이긍~
멋진 뷰~
산에 오는 즐거움이 있는 뷰~
여전히 잘 살고 있다.
자세는 좀 그래도..
아래를 보면 아찔~ 후덜덜~
캬오~ㅋ
누가 몰래 차곡차곡 쌓았나~~ㅎ
참 예쁘지 말이다.
국공한테 딱 걸린 외국인 남성.ㅎ
국공들이 재빠르게 내려가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저 남자때문이었다.
도봉산엔 여기저기 국공들이 근무를 서고 있었다.
만일을 위해 대비하는듯..
멋진기암 그 귀퉁이에 명품송.
넘 멋져서 목 빠져라 올려다보고 또 보고.ㅋ
문어발식 소나무의 강인한 뿌리.
본받으라는 뜻 같기도 하다.ㅎ
즐기는 명품소나무.
아찔하게~
당당하게~
엄청 넒은 마당바위 소나무 아래 한숨 자고 내려가려고 누웠다.
여기저기 사람들 많이 자연과 함께 쉰다.
우리옆에 아주머니들 한숨 주무시고 이제 일어나시고.
이곳에서 우이암도 보인다.
이성게가 기도했다는 금강암도 갈수 있고
기막힌 자리에 천축사.
사람들이 전혀 갈수없는 그 기암 맨꼭대기에 명품송 한그루.
이제 하산이 끝나간다.
뒷풀이로 간재미초무침과 소주한잔, 그리고 매생이떡국으로 뜨끈하고 시원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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