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아침, 눈을 뜨니 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약간의 비가 내린다.
일기를 확인하니 오전 9시부터 해가 뜬다고 하기에 마음이 놓이며
어슬렁 1호선 4호선 전철을 갈아타며 종합청사역에 도착한다.(9시 40분)
아침까지 내린비로 등산로는 축축해서 미끄럽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구름들이 조금씩 걷히며 해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다.
신이 난다.
사실 비온후 구름들과 햇살이 참 예쁘니까 말이다.
지방산을 가려다가 담주에 가기로 하고
6봉 2봉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그 이후, 내 느낌대로 구름이 너무 예쁘고 날씨가 아주 좋았다는 것.
관악산은 내가 생각하기에 6봉 8봉이 최고 아름답고
스릴넘치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이 사당능선으로 올라 정상가는 코스이다.
아주 작은 암자 백운사는 2봉 오르는 길목에 있다.
잠시 들려보기로..
아침까지 내린비에 촉촉히 젖은모습이 참 청아하고 곱다.
암자가 가정집 느낌으로 대충 보고 등산로로 이동한다.
그 자리가 좋다고 둥지를 튼튼히 자리했다
본격적으로 2봉부터 암릉을 타기 시작한다.
보통 6봉의 1봉인 문원폭포에서 육봉을 타기 시작하는데 2봉부터 타도 아주 재미있고 스릴 넘친다.
그리고 2봉으로 오르는 사람은 별로 없어 한산하니 오르며 오른 암릉길을 뒤돌아보는 재미까지 있다.
한발 한발 조심조심 내 딛는다.
많은 비가 내릴적엔 길쭉은 골은 폭포가 될것 같은 비와야폭포가 되겠다.
랑이부터 입장 하신다.ㅎ
맞은편서에서도 오르는데 어디서 오르는 거지~
저 능선부터 오르는 것도 보는 즐거움이 있을것 같다.
보이는 능선이 6봉의 1봉의 암릉인데 보기엔 쉬워보여도 1봉부터도 만만찮은 암릉길이다.
열심히 오르는 사람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첫번째 암릉길을 힘겹게 오르고 두번째 암릉길 오르기 전에 잠시 쉰다.
공룡능선처럼 길쭉한 암릉길
이 길이 아니면 오름길이(돌아갈 길 없음) 없어 이 암릉길로 올라야 2봉으로 합류.
다리가 후둘후둘 댄다.ㅎ
바짝 기어 올라야 하는 구간.
사진보다 실제 오름은 더 위험.
어느정도 암릉길을 지나와 뒤돌아보며 잠시 쉰다.
마지막 힘을 다해 조심조심하면 이제 곧 2봉 합류가 고지에..
여전히 잘 생긴 코끼리는 관악산을 감상한다.
여전히 멋진 6봉.
위험하도고 스릴한 6봉
새가 웅크리고 있는 형상의 기암.
당겨서 찍어본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것이 저 기암주변으로 길이 없는듯.
6봉의 힘든코스 삼각봉(뾰족봉)
여기는 진짜 진짜 고급등산객 아니면 위험천만..
돌아간다. 사고 나느니..
그 삼각봉 근처까지만 올라가보고 다시 내려오기로
6봉 8봉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다.
삼각봉을 돌아 올라와 보니 실수 한번하면 저세상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기 넘어오는 산객분 대단.
6봉 다 통과해서 국기봉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나니 구름이 예술로 변신한다.
한 아주머니 등산객이 예쁜구름 배경으로 셀카놀이.ㅎ
그 풍경이 아름다워 담아보고..
저쪽이 철탑이 관악산 정상석이 있는 곳
돼지바위에서 구름이도 만져보고.ㅋㅋ
이제 암릉길이 연속 이어지는 8봉을 탈 차례
8봉을 타면서 수목원으로 해서 안양예술공원으로 하산을 하기로..
8봉도 스릴 넘치는 코스라 아주 잼나면서 조심해야 한다.
구름들이 멋진 피앙세를 날리며 아주 근사한 스케치를 선사한다.
덩달아 신난다.ㅎ
사진도 자꾸 찍게되고..ㅎ
아기자기 참 예쁜 관악산.
그런 관악산을 나는 집이 옆이라는 이유로 자주 오름하진 않는다.
어쩌다~ 멀리 등산가기 그럴때 서울산들을 돌아가며 한번씩 간다.
내려다 보이는 불성사.
8봉의 암릉을 타지않고 불성사로 해서 계곡길로 쭉~~ 내려서도 된다.
비가 많이 내려 계곡 물 수량이 많을때는 그렇게 6봉을 타고 게곡으로 하산을 잡아도 좋은코스다.
지금은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없다.
8봉을 타기 시작하니 6봉의 국기봉만이 펄럭대며 암릉길은 싸악~ 가려주며 안녕을 고한다.
8봉을 타며 하늘을 보니 완전 끝내준다.ㅎ
지방에서 온 산객인지 우리한테 8봉은 아직 멀었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아직 5~6개는 더 넘어야 한다고 하니
'관악산 8봉 굿!"이라고 엄지척을 내미신다.ㅎ
점처럼 보이는 것은 새인데 날씨 좋은걸 아는지 신나게 하늘여행을 즐긴다.
나두 저런 자유가 있다면 비행하고 싶은데.. 날개가 없으니
새만 부러워 하며 쳐다본다.ㅎ
팔봉 타면서 구름도 너무 예뻐 또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를 반복.ㅋ
미친 풍경에
미친 배경에
미친 향기.ㅋㅋㅋ
그래.. 가끔은 미쳐보는것도 좋은거야~!
기암절벽에 분재소나무와 그 위에 예쁜 소나무.
각도를 조금 달리해본다.
예쁜 초록우산을 쓰고 모델놀이에 흠뻑 빠져 들었다.ㅋ
똑같은 컨셉으로 서로 찍어주고.ㅋ
입 벌린 바위.ㅎ
아무리 보고 보고 또 봐도 8봉의 왕관바위는 진짜 멋나네~
우리나라에 이런왕관 어느산도 없을듯.
서울의 자랑거리다.ㅋ
내사이즈 맞을까~~ㅋㅋ
거기다 구름까지 배경이 되어주니 근사하다.
한참을 바라보다 내려온다.
8봉 능선타며 연속의 볼거리
이제 지네바위다.ㅎ
암릉 타는 재미도 있고
멋진곳에서 모델놀이 하는 재미도 있구~ㅎㅎ
이제 팔봉도 두어개밖에 안남았고 하산이 가까와 온다.
숲속에 안긴 왕관바위를 당겨
낙타바위. 역광이 되었다.
두꺼비바위.
이것을 마지막으로 암릉길은 끝이다.
가지가 심하게 꺾인채 잘도 자라는 소나무.
으스스~ 귀신의 집이라고 이름 지어준 집.ㅎ
수목원 통과하며 산행 종료.
참고로 수목원으로 하산은 오후 6시까지다.(이후 문 닫힘)
4호선 종합청사역_ 6봉능선_ 6봉 국기봉_ 8봉능선_ 안양예술공원 하산 종료.
하산후, 고추장불고기와 소주한잔, 시원하게 마무리 검은콩국수로~
옆자리 등산객이 쌈과 두루치기도 주셔서 얻어먹고 등산이야기도 주고받고
우리도 고추장 불고기 몇점 주고.ㅎ
그렇게 얻어먹고 주고받으니 더 맛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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