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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광명] 도덕산에 은밀히 숨어있는 할미꽃군락지












































꽃이 피기전인데 현호색의 잎사귀 색감이 특이




































좀 이르게 핀 현호색을 나 반가움에 한컷








개구리알.







알에서 막 깨어난 올챙이 새끼들








이름이 조금 부르기 거북한 '큰 개불알꽃'

자잘하지만 얼마나 앙증 맞은지 모른다.

들여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꽃.



깨어난 봄들을 소소하게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드디어 할미꽃 군락지에 도착한다.

할미꽃이 두세포기정도 있으려니 했는데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놀랐다.

관계자분께서 분명 할미꽃 씨앗을 뿌리신듯 했다.


솜털을 뽀송하게 듬뿍 달고 막 나오고 있는 할미꽃

또는 하루이틀전에 나왔을 법한 할미꽃

나온지 이미 일주일 이상 되어보이는 할미꽃

제각각의 할미꽃이 너무 탐스럽고 예뻤다.


이곳 할미꽃 군락지는 장소를 공개하기 곤란한 곳이다.

그래서 비공개.


멀리 가서 찍을 필요없이 우리동네 산에서 보고싶을때마다 가서 볼수 있는 할미꽃 군락지.

직접보고 놀랐다.











막 나오고 있는 할미꽃.

아고 귀여워~














저마다의 자태와 표정에 바닥에 바짝 기댄채 카메라와 꽃만 응시하며

그 할미꽃속으로 빠져든다.


먼저 오신 진사님과 나 둘이서...ㅋ


유명하지 않아서 사람이 없으니 참 좋다.

나만의 아지트. 나만의 시간속으로

또 나만의 비밀의 정원이기도..


할미꽃이 하얗게 시어갈때까지 아무때나 어슬렁대며 가보면 된다.

처음엔 도덕산을 다 헤집고 다녔다. 할미꽃 장소를 찾겠노라고~

그 보람이.....^^



모녀같은 다정스러움.

뭐라고 알려주는것 같기도 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운듯한 키작은 할미꽃이 봄볕을 즐기고 있다.

어찌나 앙증스러운지...

















































할미꽃과 키를 맞추며 사진을 찍다보니, 다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그래서 근처에 꽃들하고 눈맞춤하며 쉬었다 다시 찍기로~ㅎㅎ


니트를 입고 갔더니 옷도 다 버리고~ㅋ



주변엔 청매, 홍매, 산수유 등

꽃나무가 많아서 은은한 꽃향기 맡으며 할미꽃과 눈맞춤 타임.

조용하고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한창 예쁘게 핀 상태라 꽃이 아주 싱싱하고 예쁘고 곱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

난 행복해~! 뭐 이런표정이다.

도도한 도시 할미꽃.ㅋㅋ





허리가 다소 구부정해도 매력이 넘치는 할미꽃

















































































































까치밥??! 맞나~





















































젊고 어여쁜 할미꽃들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내 옆에 누가 지나 가는지도 모르게 집중하게 했다.


찍고 일어서려 하면 바로 옆에 또 할미꽃이..

밟을까 염려될 정도로 개체수가 장난 아니었다.







































누가 그랬다.

이곳을 알고 해마다 봄이오면 이곳을 몇번이고 들려서 사진도 찍고 보고 간다고

그런데 내가 그럴듯 싶다.ㅋ


어느 수목원을 가더라도 이만큼 많은 할미꽃은 없다.

드문 드문 몇포기만 있을뿐..;;


한주에 한번씩은 가보는 버릇이 생길듯..

























부끄러운가 봅니다.

아니예요~! 너무 아름다우세요~!ㅎ






색감이 살짝 다른 할미꽃 하나를 만난다.

핑크계열이다.

























































































































































































































































































































































나만 알고 있었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이젠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어 걸어볼수 있다.

이 근처에 아담한 잣숲도 참 좋다.


이젠 숨어있는 깽깽이풀을 찾아봐야겠다.ㅎㅎ





5~6월즈음 이곳을 찾으면 연두빛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산공기도 좋고

조용해서 좋고

사람들이 많이 몰라서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