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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파란하늘빛 찬란한 그 아침, 계방산의 아름다운 상고대풍경에 빠져들다.







































































































































강원도를 비롯 전국에 눈소식이 전해진다.

특히 강원도와 호남지역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

전날부터 어디를 가볼까~ 설레이고 고민이 되었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50센치의 눈이 내려 도로는 마비되고 산도 통제한다고 해서 패스하고

결국 결정된곳이 당일로 다녀오기 좋은 계방산이다.

평창과 홍천의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겨울눈꽃산행지로 아름다운 산이다.

작년에 한번 다녀왔는데 그때는 겨울날씨치고 포근했던날이 많아 잔설만이 있어서

  계방산의 진풍경은 보지못해서 아쉬어

이번 눈내린 기회로 아름다운 상고대와 설경을 기대해보며 새벽을 뚫고 달린다.


평창쯤 도착하니 온세상이 다 하얗다.

운두령고개를 넘어가려니 천지가 온통 크림빛으로 상고대까지 활짝 피어있다.


가면서 휴게소에서 이른아침을 사먹고 운두령고개에 주차를 하고

아침 8시 5분 올라서기 시작한다.

방금 전 막 해돋이를 했는지 아침빛이 뽀얗게 예쁘고 하얀상고대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일출도 볼수 있었는데..ㅎ


그래도 운무와 아침햇살 그리고 빛나는 하얀눈,상고대가 있어서 좋았고

상고대가 가득 핀 파란하늘을 이고 걸을때는

 내가 미치 동화속으로 들어가는것 같았다.



















눈과 얼음의 만남. 캬~









































운두령고갯길은 이미 제설작업이 다 마쳐져 있어서 수월하게 달릴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은 걱정 했었는데.. 체인 챙겨가고




















아침빛에 빛나는 하얀꽃송이.

어찌나 고운지... 싱그런 그 어느 계절의 꽃만큼이나 예쁜 눈꽃이다.



























이햐~   이 풍경을 보며 기대가 커지고 마음이 행복














은은히 핀 운무도 신비스러운 아침이 참 곱다.





























이햐~~~!

감탄사만 연발~

아이고 고개야~~ㅋㅋ





떡가루 같은 아니 쌀가루 같은 저 빛나는 눈입자를 보라~! 캬~







우리 신랑도 반했나보다.ㅋ


나는 뒤에서 연신 감탄사만 연발하며 사진 찍느라 손이 발이 분주하게 움직이고.ㅋ

































정신없이 빠져들게 하는 겨울의 풍경.









































상고대 녹기전에 연신 셔터질~























































































































.

나는 이것이 왜 쑥버무리로 보이지~ㅋㅋ

예쁘다


이렇게 느리다가 정상은 오늘안에 가는 거~??!ㅋㅋ










































































신랑 동화속으로 걷다가 날 기다린다.ㅋ













































































마치 설탕이 주루룩 쏟아진것 같다.

햇살에 빛나서 보석 같기도 하고

















































이번 두번째  계방산행은 상고대를 지대루 본다.

소원 풀린 셈.

겨울엔 이젠 졸업하기로.ㅋ


단, 봄이나 가을에 한번더 오는걸로~










쌓인곳은 무릎깊이.

스패츠 했으니 가끔씩 푹푹 빠지며 눈밭으로 일부러 걷는재미에 빠지고..ㅋ



























전망대 아래 쉼터가 가까와 오니 상고대도 점점 옅어진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찍어두고..

하산시엔 다 녹아 없어지니까..



















바닷속 산호꽃밭 같은 느낌이..

오르며 오르며 다른풍경들이 내 발목을 자꾸 느리게 잡는다.



































ㅋㅋ

요런나무 보면 장난끼 발동나서 그냥 못가는 나.

우리 앞으로 몇분 먼저 올라갔지만 이곳은 내가 제일 먼저 눈을 밟아본다.

그 느낌 참 좋더라는.. 처음 밟는 그 느낌..








































신랑이 만들어 준 꼬마 눈사람.ㅎㅎ

나뭇가지사이에 앉혀 놓았다.

하산할때 보니 그때도 그렇게 그대로~ㅎ

































































































아직 남아있는 구름바다.

더 일찍 올라오지 못해 푸짐한 구름바다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구름바다를 볼수 있다는것에 행복이다.


이제 정상이 코앞이다.

그래도 눈이 제법 쌓여서 맘 같지는 않다.










정상부근에는 이미 상고대가 없어졌지만 파란하늘에 예쁜 구름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반대쪽 산도 하얀것이 맘은 그 산도 접수하고 싶다.ㅋ

그러나 한계가 있는 거니까 그냥 보는것으로 만족을 한다.


오대산 설악산도 아주 좋았는데

거의50센치의 눈이 내려서 통제한다고 해서 패스.



















































12시 전인 요때만 해도 정상 인증샷 하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주목군락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오니

헉~! 사람들이 바글바글 무슨 집회하러 온것 같았다.


암튼 우리는 요때 정상석 인증샷 여유롭게 찍을수 있어서 좋았다.




























하늘이 한참 이뿌더니 서서히 구름들이 몰려온다.







주목군락지 가는길은 비탈길이 많은데 쌓인 눈의 양이 이 정도다. 헉~


이런 길은 아이젠도 힘을 못쓰고 그대로 뱅글뱅글 돌며 주르륵~

그러다 한번 넘어졌다.

뒤에 오시던 남자 등산객 향기가 넘어질락 말락 하는 모습을 보더니 아주아주 즐거워 하신다.ㅋ


그랬더니 사진에 까만점은 눈이 살짝 뭍었었나 보다.

렌즈를 닦아줘야 하는데 모르고 주목군락지까진 사진들이 이렇게 나왔다.ㅎ
















계방산은 먼저 왔었을때 주목군락지를 보고가서 이번은 안가려다가 눈도 제법 쌓여서

주목이 더 멋질것 같아 내려갔더니 두꺼운 눈길이 장난 아니고 시간지체.

그래도 멋스런 주목의 자태에 눈호강

실제보면 감동은 세배^^





주로 정상찍고 주목 군락지로해서 자동차야영장으로 하산을 잡기도 하는데

우리차가 운두령고개에 있기 때문에 원점회귀 하려고 뒤돌아가려니

 눈땜에 시간은 은근 더 걸린다.


































주목에 켜켜히 쌓인 눈이 너무 아름다운데 주변에 다른나무들이 있으니 표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런데다가 길도 급경사라 아이젠도 미끄럽고..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없었으면 사진이 더 깔끔한뎅~

출입금지 거슬린다는..





















이 주목을 마지막으로 찍고 돌아서려는데 산악회 한팀이 단체로 우르르~

단체사진 찍더니 또 개인사진 찍겠다고 한참 주목차지하더니 드뎌 이제 내려간다.

아휴~~


그래서 산에서 산악회 만나면 싫다.ㅋ
































하산을 하는데 산악회 사람들 한참 점심들을 드신다.

비닐집식당의 진풍경.


우리도 신랑이 만든 비닐집에서(2인용) 이미 점심을 냠냠

비닐집을 샀는데 너무 커서 바람이 펄럭대면 정신 없어서 안쓰고 직접 만들었다.


하산시엔 예쁜하늘도 사라지고 약한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분다.


















































































등산코스: 운두령고개-쉼터-전망대-정상-주목군락지- 다시 정상-운두령고개 원점회귀..



운두령고개에는 송어회집이 많은데 한번 먹어본 유명한 그 송어집도 양도 적고해서  패스하고

장평 시골분위기집에서 돼지두루치기에 소주한잔

반찬이며 두루치기가 엄마가 차려준 밥상처럼 정겹고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식당



장평방향으로 가면서 이승복기념관과 분교 잠시 들려보고






































































아무도 가지않은 운동장 한복판에 신랑이 어슬렁 걸어가더니 그린 하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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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속 봄은 조금씩 움직이나 보다.

우리집 베란다의 외래종 철쭉.

꽃송이가 10개정도 이미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