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까지도 반팔을 입던 날이 이제 점퍼를 입어여 할 정도로
가을이 금새 깊어간다.
단풍이 점점 물들기 시작하고
하늘은 더 높아져만 가고
그 햇살에 가을바람에 흩날리며 미소짓고 향기를 날려주는
구절초와 가을장미 국화 코스모스의 향연이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현재 서울대공원 장미원 테마가든에서는 ' 가을꽃 축제'가 진행 중이다.
축제가 시작된지 2일 지나서 갔는데
국화는 아직 덜 피어 있었고 축제라기엔 미흡한 점이..
여러종류의 국화를 전시해야 더 가을다운데
기본적인 두서너 종류의 국화만 장미밭 길가에 놓여있다.
기대하고 가면 실망 할 것이다.
그냥 가을소풍 간다는 생각으로 간식 싸들고 가면 될 것.
호수 근처 솔숲에 구절초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풍경이 더 압도적이었다.
아는사람만 아는 비밀의 숲이라고 할까~
호수길따라 흙길도 걷기좋고 조용하고 한적해서 더 좋다.
바람이 일면 구절초향기가 훅~ 마음까지 훅~ 하게 만든다.ㅋ
갔던날은 구절초가 살짝 지어가는 단계
하지만 연분홍과 하양색의 싱싱한 꽃잎을 만났을때란..;;^^
가을꽃 축제는 10.23일까지
그 즈음이 되면 단풍이 더 예쁘게 물들었지 싶다.
감나무 그늘아래 그림그리는 열정의 어르신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테마가든에 말이 국화축제지 국화종류도 단순하고 축제라기엔 다소 심심한 느낌.
축제도 김영란법 영향을 받는건가~에효~ㅋㅋ
아쉬우니 두세컷 담아봣다
또한 아직 국화가 덜 피어 소담스럽지 않아 심심하고.ㅎ
대신 멋스러운 솔숲에 은은한 구절초향기에 흠뻑 취해 본게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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