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늦가을 단풍을 보려고 후원을 예약을 하려면
이미 날짜마다 모두 매진이어서 가고싶어도 못가고
고작 낙선재 구경후, 후원 못보는 아쉬움으로 이웃인 창경궁 단풍을 보러 들어갔었다.
그러다 올해 기어코 가보리라고 맘을 먹고 20여일전에 예약을 하게 되었는데
그나마 힘들게 겨우 예약완료를..
국내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까지 겹쳐서 예약이 힘들은 상황이다.
창경궁 단풍이 예쁠때를 맞춰 예약일 11.10일로(시간은 12시) 하고 갔는데
예약일 선택을 아주 잘한것 같다.
초록.주황. 빨강.노랑. 갈색 등 오색빛이 알록달록
그야말로 환상적인 가을 수채화를 그려놓고 있었다
눈이 가는곳마다 모두 예쁘니 가슴이 두근두근
어디부터 찍어야 할지
분주하기만 햇다.
특히나 진사님들은 뒤에서 사진을 찍으시느라 나처럼만큼이나 이리저리 셔터를 누루시고
부용정.애련정. 반도지.연경당등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국적인 미와 함께
가을빛이 너무 곱고 아름다울 뿐이었다.
마치 내가 왕비가 된 착각도 해보면서
천천히 풍경에 푹 빠져들엇다.
그런데 아쉬웠던것은
오후에 하늘이 맑아진다더니 미세먼지에 회색빛 하늘이..ㅠㅠ
더 빛날 단풍풍경을 방해했고
또 한가지 아쉬운점은 넉넉한 개인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관리인분들이 문화재 훼손문제 때문인지 빨리 일행들 뒤를 따르라고 지시를 하신다.
그러다보니 급하게 셔터를 누르기도 하고
찍고 싶은 곳을 맘껏 담아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내년엔 올해보다 더 미리 예약을 서둘러
다시한번 더 그곳을 자세히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싶다.
그날은 꼭 가을햇살이 좋기를 기도하면서....
부족한 사진을 나열한다.
빛이 없어 못내 아쉬운
그래도 볼때는 단풍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부용정의 어수문 주합루(도서관으로 쓰인 곳)
애련정. 애련지
반도지와 관람정
부용정, 애련지 다 아름답지만
내 마음을 반하게 했던 관람정 반도지에 오래 머물다가 그만 일행들을 놓쳐서
일행들을 급하게 쫓아 가느라 서둘렀다.ㅋ
이런걸 생각할때는 예약없이 그냥 개인으로 아무때고 갔으면 싶다
자유를 여유를 누리고파.ㅋ
단풍을 보니 2~3일 지나 오시는분들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후원은 11.8~13일정도가 가장 좋은시기
옥류천.
옥류천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마지막으로 남은 연경당 가는 길
창문으로 붉은가을이 보이는 뒷뜰의 풍경이 참 예뻤다.
돌담길에 연두와 주황단풍의 조화가 색다르던
후원관람을 모두 마치고 낙선재를 대충 들려보고(사실 해마다 봄.가을 들리는 곳)
창경궁을 가려다 날씨가 영 아니고 또 해매다 왔었고 패스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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