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용소.
깊이를 알수없이 깊었고 물속에서 이무기라도 나와 덥석 덮칠것만 같은
신비로우면서도 오싹한 느낌이....
삼척 대이리 군립공원 기슭에 자리한 무건리 이끼폭포는
그야말로 보는순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깊고 깊은 오지속의 이끼가 있는것도 신기하지만
그걸 최초 발견한 사람은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푸른빛을 띤 그곳에서 숲속의 요정이 나올듯한 신비로운 풍경
이 아름다운 이끼폭포를 보려면 왕복 3~4시간 가량 발품을 삼아야 한다.
힘든만큼 그만큼 멋진 풍경을 볼수있으니 발품쯤이야
오지트레킹 한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도착이다.
초록으로 뒤덮힌 이끼들 사이 흐르는 폭포와 물소리가 경이롭다.
또 보고 또 뒤돌아보고 아쉬움에 또 바라봐지는 풍경
예전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있는데
제발 본인들 인증샷 멋진곳에서 남긴다고 이끼를 밟지 않았음 싶다.
그리고 내년쯤엔 전망대를 설치해 놓은다는 말도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삼척 산기리에서 시멘트 공장을 지나 소재말 국시재를 넘어
이끼폭포를 만날수 있다.
아카시아 꿀을 판매하는 이 정겨운 집에서 차량 통제를 한다.
이곳에서 이끼폭포까지 왕복 3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단다.
그러니 구경하고 사진찍고를 포함하면 4시간은 걸리는 셈
트레킹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지중의 깊은 오지이니까..
오르다 지치면 돌부리에 털썩 앉아 얼려온 캔맥주나 냉커피와 과일을 먹으며 쉬어간다.
오지라서 그런지 바람이 불기라도 하면 시원하다.
이햐~ 역시 하늘 좋고. 느낌 좋은 날.
이래야 이끼사진이 산다
기대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왕복 세시간이라고 쓰여 있지만
사진찍고 구경하고 밧줄 잡고 아래폭포외 위에 폭포도 다녀오고 간식먹으며 쉬다보면
4시간은 족히 걸린다.
힘든만큼 어렵게 만나는 풍경만큼 보상은 돌아온다는
그만큼 태고의 신비로운 이끼를 만날수 있다는 것
숲속에 안긴 정겨운 민가
그러나 현재는 빈집인듯 싶다.
걷다 만난 부안의 채석강 풍경같은 기암
꽈리를 튼 뱀꼬리처럼 생긴 시멘트길 흙길을 걷고 또 걷는다.
가끔씩 바람이가 힘내라고 서비스를 보내온다.
힘들다 싶음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방긋방긋 웃어준다.
얼마쯤 걸으면 이끼폭포라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아래로 다시 쭉~~ 내려가면 이끼폭포가 나온다.
모든사람들이 보는순간 "이햐~' 아니면 ' 어머나~ 세상에~'
터져나오는 감탄사의 표현이다.
도착하면 아래에 있는 이끼폭포.
이것만 보아도 감탄사가 절로 난다.
그렇지만 이끼폭포의 포인트는 바로 위에 있다.
밧줄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다소 미끄러울수 있어 조심하면서 올라야 한다.
발을 담그면 시렵다.
밧줄 잡고 올라 위에 이끼폭포를 만난다.
감탄이 절로 난다.
이끼 사진도 찍어야지~
인증샷도 해야지~
동영상도 담아야지~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이 두근두근 댄다.ㅎㅎ
요때는 우리가 20분정도 전세내고 둘이서만 놀고 있었다.ㅋ
구경하고 내려가려니 산악회에서 한무리 올라온다.
물색에 놀라고
풍경에 반하고
원시림 숲에 반하고
오늘 지대루 반하고 간다.ㅋ
짙푸른 빛을 띄는 물색이 장관이다.
물속에서 누군가 툭~ 튀어나올듯한 오싹함
잘못하면 이끼에 미끄러져 용소폭포속으로 풍~덩 할수있으니 조심조심해야 한다.
이끼는 최대한 안밟으려 노력하며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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