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부러 휴가를 조금 늦게 떠났다.
휴가 절정시기엔 늘 복잡대서 한가하게 보내고자 였다.
역시 복잡하지 않아 선택 좋았고
첫날은 태백부터 시작하냐~ 안개낀 새벽의 만항재 야생화를 담으러 갈까~
아니면 삼척부터 가냐~ 삼척 추암해변 일출을 보러 갈까~ 하다가
추암에서 일출부터 휴가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추암으로 달렸다.
일출은 큰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볼수있으면 더 좋고
아니면 말구~ㅎ
일출시간에 맞춰 일어나니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었다.
일출은 틀렸구나~~ 하면서 덜 깬 눈을 비비며 일출 포인트 자리로 올라간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와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름으로 가려진 해는
일출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아스라이 얼굴을 내 밀었다.
다시 차안으로 와서 잠을 붙이는둥 마는둥 하다가
슬슬 아침산책으로 추암한바퀴 돌고 라면 끓여서 아침 대충 때우고
묵호로 출발~
재대로 된 일출은 일년에 반에 반도 안된다고 한다.
휴가 다녀와 몸살도 있었고 해서 포스팅이 밀려버렸다.
휴가 첫날. 밤 12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추암 3시 30분 도착
잠시 차안에서 눈을 붙히고 일출시간에 맞춰 일어나보니
하늘이 심상찮다.
아니나 다를까~ 일출 꽝~
배롱나무꽃은 분홍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보랏빛도 있다
참 사랑스러운 꽃이다.
팝콘 같은 곱슬이 꽃송이
진분홍 옅은분홍이 섞인 꽃잎이 너무 사랑스러운
햇살 좋으면 바다가 짙푸른색감으로 아주 예쁜데
구름이 많았던 아침.
역시 빛이 있어야 풍경도 배경도 산다는
이른 아침. 추암해변은 고요했다.
한해 두해 지나면서 새로히 변신하는 추암은 운치가 많이 사라져서 아쉽다.
전엔 옹기종기 바닷가 앞에 횟집들도 많았던거 같은데
어디론가 이사를 가고 휑한 느낌
예전의 추암해변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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