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미 마을 배추밭은 처음 방문이다.
몇해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이 이제서
새벽 배추밭 배경으로 일출도 아름답고
낮은 낮대로 파란 하늘과 맞닿은 초록융단 배추밭도 그림 같은 곳
방문했던 날은 해보다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한차례 예상 하던 날이었다
그래서 큰 기대없이 그냥 즐겼다
간간히 빛이 안개가 춤을 추는 풍경도 신비로웠다.
배추밭 규모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이 조금 더 큰 것 같다
하지만 분위기는 달라 새로웠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태백시와 가까워서 태백여행중에 몇번 들린 곳
무엇이든 빛과 시간이 사진을 다르게 만드는 것 같다
구름이 끼다 햇빛이 나다 그렇게 반복을 하더니
서서히 안갠지 구름인지 배추밭으로 마을위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배추밭 품에 안긴 정겨운 귀네미마을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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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면서 매봉산 고랭지도 들려본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사실 몇번 왔던터라 패스할까 하다가
어차피 태백으로 넘어가는 고개라 들린 것
맑은 햇빛과 조각구름은 만나지 못했지만 운무속 배추밭도 참 운치있고 아름다웠다.
한두해전까지는 셔틀버스만 운행하더니
영업하라고 택시도 올라간다
택시는 안타봐서 모르지만 편도 5~7000원 가량 하는듯
편하게 하고 싶음 택시로
아니면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구경할거라면 셔틀버스로
일하시는 분이 바람의 언덕은 추우니 점퍼 준비해가면 좋다고 귀뜸 하신다
점퍼 챙겨서 바람의 언덕으로 고고~
방문했던 날 한트럭 배추를 수확하고 싣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지금은 본격적인 배추수확으로 배추밭 관광은 어려울듯 싶다.
햇빛과 구름이 반복 하던 날
소나기도 한차례 예상되고
빛방울 약간 내리는듯 하더니 다시 구름이 많았던 날
시원하다못해 추웠다.
귀염쟁이 키작은 야생화들 보는 재미도 쏠~쏠
마치 초록빛 바다가 출렁대는 느낌이
눈이 부시도록 일렁이는 초록물을 들이며 바람이랑 손잡고 걷고 또 걷는다.
참 아름다운 고랭지다.
이곳에 배추를 경작하시는 분들은 힘들겠지만
그분들 덕에 배추의 아름다움도 보고
잘 자라주는 배추를 보며 또 행복해진다.
때론 안개속으로 뛰어 들어가 '나 찾아봐라~" 하고
신랑이랑 장난도 치며 걸으니 금새 정상에 와닿는다
신선이 된 느낌도 들고 귀신도 되어보고~ㅋㅋㅋ
청순한 들꽃들의 미소가 참 예쁘고
자욱하던 안개도 가끔 햇빛을 잠시 보여주며
오늘은 숨박꼭질 하는 날 인것 같다.ㅋ
매봉산 배추밭을 구경하고
태백시내로 저녁과 숙박을 하러
오늘저녁 메뉴는 태백에가면 꼭 먹는 태백물닭갈비와 소주한잔 캬~ㅋ
국물이 담백 칼칼
다 먹고나서 하일라이트 볶음밥까지
태백에서 50년전통 닭갈비집에서
숙박도 항상 우리가 자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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