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아름다운 산을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밟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은 사랑산으로~
그리 높지도 않고 등산시간이 부담없는 산들이 많으면서
등산객들이 명산처럼 몰리지 않아 여유로움도 좋고
특이한 바위들 만나는 재미까지
그것이 괴산 산의 매력이었다.
오전에 도착하니 나뭇잎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
반짝반짝 햇살에 빛나는데 너무 예뻤다.
용추슈퍼 옆 청천교회 뒷길로 등산로 시작
용추슈퍼주차장은 유료
주차비 않내려면 마을초입 공터에 대고 조금 걸어 등산을 시작하면 된다.
코끼리 바위.
웅장한 기암위에 자라는 푸른소나무가 일품이다.
나뭇가지가 살짝 가려 뚜렷하지 못한게 아쉽지만..
코뿔소 바위라는데~ 글쎄~
아주 조금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코뿔소야! 놀자!ㅋ
강아지를 닮은 기암
사랑산의 하일라이트인 바위. 사랑바위.
이곳에서 뽀뽀를 하면 사랑이 이루워진다는 글귀
믿거나 말거나~ 재미라는
뽀뽀~ㅋㅋ
더 바짝 와야지~
싫어 싫어~ㅋ
연출 샷!
독수리바위
정상즈음 만난 염소 두마리
시커먼 눈동자로 나뭇가지뒤에서 향길 바라본다
첨엔 깜놀 했다.
내가 지은 왕호빵 바위.
떠있는 형상이 신기했던
연리목.
이런 소나무도 드물다고 한다.
이 나무로 인해 사랑산으로 개명된 산
원래는 제당산이라는것 같다.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겨울인데도 웅장한 소리를 내며 내리는 폭포수.용추폭포
귀도 마음도 시원
버들강아지들이 하나둘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겨울은 가고 봄이 가까이
마을앞길 풀섶 옆 풍선주머니라는 덩쿨식물
그안엔 씨앗들이 수북히 들어있었다.
시선을 잡아끌던아담한 너와황토집
등산코스: 사기막마을 용추슈퍼 도농교류회관 임도-코끼리 바위- 사랑바위-독수리바위- 사랑산 정상(647M)
-삼거리봉-소나무 연리목- 용추폭포-사기막리 마을 원점회귀
등산 소요시간: 점심 포함 3시간 50분
특징: 등산시간이 짧으면서 재미난 바위 만나는 재미와 더불어
용추폭포가 있어서 초여름~초가을 사이 산행하기 딱인 산.
아니면 갈은구곡으로 이동해서 여름철 계곡트래킹도 아주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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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지난여름 시간상 들리지 못했던 아쉬움으로 갈은구곡의 비경을 만나러~
갈론마을 갈론교에서 바라 본 투명한 물빛
그 맑은 물빛을 보니,설레면서 갑자기 여름이 생각난다.
얼마나 좋을까~^^
갈은구곡을 징검다리를 가르며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갈은구곡 숨은그림을 찾아 보기로(남다른 재미가 있다)
그중 7개정도만 찾은것 같다.
못 찾은 것은 다음 기회 "충청도 양반길" 거닐며 찾아보기로
괴산호의 뽀얀 물안개도 만나면 더 좋겠다.
갈은구곡 왕복시간은 대략 50~1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갈은 구곡 장암석실로 시작해 갈천정. 강선대.금병. 구암.고송유수재.칠학동천.선국암
역광빛을 받은 버들강아지가 너무 귀여웠다.
가을에 걸어도 참 예쁠 충청도 양반길인 갈대숲길
자연 그대로인 길이면서 갈은구곡 비경을 지나며 걷는 재미가 남다른
그래서 양반길이라는 이름을 지었는지도
너무 좋았다. 풍경도 물소리도
봄부터 가을까지 정말 아름다울것 같다.
눈 내린 겨울날도 운치가 그만 일 것이고
거대한 기암위를 뒤덮은 진한 녹색과 옅은 녹색의 이끼가 아름답다
갈은구곡을 걷는내내 신선이 된 그런 느낌이 물씬
기분이 정말 새롭다는 것.
하나 더 특이한 것은 ' 봄과 가을 오전 10시 30분~ 11시 30분 사이'
물속에 십자가형상으로 나타나는 형상이 신기하다고
갈은구곡의 구곡인 선국암
이곳은 신선이 바둑을 두던 바위라고 한다.
이곳이 봄과 가을 오전시간에 검은 십자가가 나타는 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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