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구례]하룻밤 꼭 머물고 싶은 곳,한옥의 멋과 운치가 가득한 쌍산재

















소쿠리를 보자마자 고향생각. 엄마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지리산 눈꽃산행을 마친 다음날

산청에서 구례로 이동하며 이곳저곳 관광을 하기로~


대문을 들어서며 들어가도 되나~ 망설이는데

쌍산재 관장님이 문열고 나오시며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사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한옥숙박체험하는 곳이다

그렇지만 멀리서 여행 온 관광객들이 간혹 쌍산재에 대해 관심이 높고

나처럼 잠시라도 구경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다고

관장님의 승락을 받고 꼭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구경할수 있다.


이곳 쌍산재는 원래 서당이었던것으로 알고 있다.


들어서는 순간 느낀것이지만

참 아늑하고 고향에 온듯한 포근함과 정겨움이 물씬했고

특히 바람소리에 아름다운 소리 댓잎부딪히는 하늘을 가리는 우거진 대숲과

구석구석 아름다운 화단들.

그리고 지금은 숙박을 하는 서당채의 왼쪽 영벽문을 열고 나가면 물안개 뽀얗게 피어오르는 저수지가 있는

그야말로 비밀의 정원. 비밀의 숲.비밀의 별장 같은 느낌

언제라도 꼭 한번 머물러 보고싶은 그런 쌍산재만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직접 내려  만드셨다는 커피 맛도 굿!이었다는~









봄부터는 졸~졸~졸 물이 흐를 개울가가 되겠지.


잔설이라도 남아있으면 쌍산재의 겨울풍경이 운치있고 더욱 좋았을텐데..

지리산 높은고지만 하얗게 눈을 뿌려주고 평지는 눈 하나 없었다.


 전날 지리산 눈보라와 칼바람을 맞으며 한 눈꽃산행은 엄청 고생했지만

상고대 핀 환상적인 설경에 행복 했었다.


관장님이 소개해 주신대로 대숲을 지나 돌계단으로 오른다.

무언가 특별함이 나올것 같은 느낌 적중

정말 그러했다.


지금은 겨울이라 좀 썰렁한 느낌이지만

봄부터는 또다른 신세계로 만들어 놓을것이 분명한.. 비밀의 정원



동글동글~ 예쁘게 동그라미를 그린 대나무가 마루아래에~


울타리로 쓰여질까~

아니면 시원한 평상으로 변신할까~

어떤것으로든 쓰여질








원을 그리며 대문 역활을 한 동백나무가 인상적


삼월이 오면 후두둑 바닥에 떨어진 붉은 동백꽃이 참 아름다울 것이다.








눈길 주는 곳마다 세심하게 꾸민 정원이 느껴지고

하루이틀 해서 꾸며진것이 아닐 것


저 길로 들어설때에 내가 마치 왕를 만나러 가는 느낌을 받고~ㅋㅋ

착각이거나 상상이거나 모두 잼나지 아니한가~









무슨 나무일까~

 꽃이 피려는건지 열매인지 주홍빛이 여기저기에 생기를














이 풍경이 왜 그렇게 좋던지~

한참을 바라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앉아보고~




기왓장으로 장식한 센스가 남다르고





아치형 소나무 아래 앉아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는듯한 사람형태의 바위장식도 인상적이다.




































이 겨울에 초록색이 반갑다.

독특한 화단장식이다.






맹추위 이 혹한 겨울에 봄처럼 느껴지는 파릇한 새싹들

너무 예쁘고~

 봄은 그렇게 머지 않았음을~



저수지로 나가는 예쁜 돌길





영벽문





하룻밤 머물며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물안개풍경을 보며 아침산책하면 참 좋을


몇해전 1박2일 방영때

이곳에서 게임을 했던 아스라한 기억이

































안채. 그옆으로 건너채. 사랑채


숙박을 하면 옛날식으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준다고

뜨끈한 아랫목에서 겨울밤을 보내는것도 겨울의 아름다운 낭만이 될듯 싶다.





























지리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당몰샘.

물 맛 좋고



















봄이면 다시 탱글탱글 물이 오를 선인장





쌍산재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숙박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볼수 있다.


둘이서 또는 한가족이

아니면 두가족이 하룻밤 머물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면 좋을 쌍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