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의 하일라이트 풍경들.
서해안의 산들도 아주 좋은산들이 많다.
그렇게 높지도 않은 산들이 있어서 관광도 할수 있고 일몰도 감상하고 올수도 있고
그래서 가끔 서해쪽 산으로 가는날도 있다.
산이 낮으면 그만큼 여유도 생기고 좋다.
이곳 서산 팔봉산은 산 높이가 고작 361M밖에 되지 않아도
멋드러진 기암들과 들녘 바다와 어우러진 풍광이 아주 아름다워서
어느 명산을 오른 느낌 이랄까~
이번이 처음 방문은 아니다. 두번째 오르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계절에 오면 같은산도 신선함이 있고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일몰도 볼겸 올랐던 것이다.
오전시간, 팔봉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하늘이 참 예쁜것이 저절로 스마일 미소가 번진다.
지난번 왔을때는 주차장이 작고 협소 했는데
이번 방문에 보니 넒다란 새로운 주차장에 신설 화장실까지~ 좋아~
구름이 너무 예뻐 하늘만 바라보고
2봉 3봉
1봉의 통천문 같은 재미있는 바위길
개인적으로 1봉의 기암들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다.
하여 1봉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들녘. 민가를 바라보며 한참동안 쉬다 2봉으로 간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1봉과2봉사이 갈림길에서 1봉 갔다오기 귀찮다고
그냥 2봉으로 가면 후회한다.
1봉 꼭 올라보고 2봉으로 갈것을 권유한다.
벼가 노랗게 물들어가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싶다.
바위와 바위사이 걸쳐져 있는 기암
팔봉산의 명물바위. 바다가 가까운만큼 특이하게 생긴 우럭바위.
자연의 신비로움
거북바위.
방금 다녀왔던 아름다운 1봉
등산로에 뿌리를 드러낸채로 잘도 자라는 푸른소나무가 더욱 예쁘기만 하다.
그림이다. 완존
가을이라는 사실이~
역시 가을은 모든게 다 참 예쁘다.
우럭바위 다음으로 명물인 코끼리바위.
코끼리 형태의 기이한 바위가 인상적이다
칼로 자른듯한 기암.
그 틈사이로 걸어가보는 재미까지~
시시각각 변신하는 구름들이 예술.
오늘은 구름들이 잔치를 벌이는 날인듯 등산내내 눈을 호강시켜준다.
그래서 더욱 신이 났다.
룰루랄라~ㅋ
팔봉산 오르며 2봉즈음에서 첫번째로 만난 며느리밥풀꽃
하얀밥풀처럼 생긴 보랏빛 꽃잎이 정말 사랑스러운 꽃이다
항상 9월이면 피는것 같다.
정상으로 가는 재미있는 통천문.
재미난 통천문을 지나면 다시 또 더 재미있는 '용굴'을 통과하게 된다.
용굴로 빠져나가기 힘들것 같은면 우회로 계단길로 가면 된다.
하지만 용굴로 나가면 여기저기 바위틈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다.(반대로 겨울은 따뜻한 바람이 나올듯)
이곳 굴을 통과하면서 홍천 팔봉산의 해산굴이 생각난다. 시간은 지체해도 참 재미있었던 기억
어! 이거 나갈수 있을까~?!
도전~
최대한 바닥에 바짝 엎드려 드뎌 나온 향기~ㅋ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위속을 통과한 것이다.
먼저 팔봉산을 올랐을때도 굴러 떨어질듯 아슬아슬한 이 바위를 인상적으로 보았는데
이번 역시도...
장난끼가 발동하여 꿈쩍도 않을것을 알면서도 밀어본다고 생쇼를 부려도 보고
거북이가 엉금엉금 팔봉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있다.
정상은 그리 높지 않지만 낮은듯한 느낌도 없고
갖가지 기암들이 바다와 어우러진 조망이 아주 멋진 팔봉산이다.
먼저 이곳 팔봉산에 왔을때는 늦가을이었다.
그때 풍경이랑 또 다른 풍경과 조망이 신선하다고 할까~
그래서 같은산도 계절별로 오면 참 좋다는 것.
다음엔 하얀눈 내린 겨울 풍경을 본다면..우우~~
발밑에 자잘한 야생화 만나는 일도 소소하지만 즐겁게 하고
소나무 부케.
바위틈에 멋지게 자라는 소나무를 위에서 보니
마치 소나무 꽃다발 같다.
산속에서의 달달한 꿀잠타임.
향기 아니고~ㅋ
하산길 기우제터 인근에서 한무리 며느리밥풀꽃을 본다.
그냥 갈수 없어 한번 또 감상하고
뒤돌아 본 5.6.7.8봉이 조르르~
8봉으로 하산하면 아담한 태고사를 만나게 된다.
운암사지터.
지금 그자리는 쉼터로
주변에 대숲도 있고 하신길이 편안하고 운치도 있고
호랑이굴
발가락바위
널널하게 경치와 조망을 감상하고 하산 종료
그시간까지도 하늘은 참 예쁘기만...
등산한 코스: 팔봉산 양길리 주차장-1.2.3.4.5봉(6~8봉 그냥 숲이라 패스(볼거없음))-기우제터-운암사지-호랑이굴-주차장으로 원점회귀
등산한 시간: 산이 낮아 급할것 없으니 날씨도 아주 좋고 느릿느릿~ 휴식. 점심시간 포함. 3시간 소요.
그 이후. 맛집과 사찰과 석양보러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부석사 (0) | 2014.09.29 |
---|---|
[화천]강바람에 흩날리는 하얀구절초향기에 빠져들다. 아를테마 수목공원 (0) | 2014.09.27 |
[경기] 가을꽃향이 듬뿍 나는 신구대식물원의 9월(2) (0) | 2014.09.19 |
성북동 길상사뜰을 붉게 물들인 꽃무릇 (0) | 2014.09.19 |
구름 예쁜 날 붉게 물들인 신구대 식물원의 꽃무릇에 취하다 (0) | 2014.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