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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철마는 달리고 싶다.철길의 중단점 임진각 자유의 다리

우연히 파주쪽 볼일때문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 잠시 들렸던 곳이다.

몇년전에 다녀갔었지만 그새 또 새로이 변신한 모습들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자주 찾으면 자주보면 누구가 어디든지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가끔씩 찾아오거나 하면

다시 그때가 생각나고 변한모습이 또 새롭게 다가오고 좋은것 같다.

그러나 이곳은 늘 그렇듯이 " 마음 한켠이 아프다"는 표현이 정답일듯 하다.

둥글게 철책선이 막아버리고 달려야 할 철길위의 기차는 달리지 못하는 그곳, 임진각

소원을 얼마나 빌고 빌어야 통일이 이루어져 철길을 달릴지 모르지만

그 소원이 언젠간 이루워지길 빌어본다.

 

경의선 장단역 증기관차(등록문화재 제 78호)

한국전쟁중에 피폭,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

 

증기관차 뒷태

 

색색이 수많은 리본엔 온갖 소원들의 글을 적어 철책선에 줄줄이 걸려 있다.

그 중에 눈에 띈  " 우리의 소원은 통일 " 이라는 문구...

 

증기관차 위에 자라던 뽕나무를 이곳으로 옮겨 심었다고..

생명력도 강하지~ 어찌 증기관차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랐는지...

 

아직 어리기만한 뽕나무

그러나 새잎이 돋아난것이 살아있음을 증명하고,오래토록 잘 살아주었으면 한다.

 

 

 

 

 

중국 관광객들이 태극기를 살짝 걷어올리고 철길 중단점을 내다보고 있다.

 

자유의 다리 중단점.. 그냥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이.......

막아버린 이곳을 겉어내고 기차타러 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과연 그날이 언제가 될지........

 

 

 

 

 

 

 

 

 

 

 

저 철길위로 기차가 달리는 날을 소망해 보며 한참을 바라본다.

명절에 제사 올리는 망배단, 그리고 자유의 다리, 임진각 철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증기관차 주변 뒤에 핀 꽃..

 꽃이름이 함박꽃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향기가 좋았다.

벌들은 향기좋은 꽃을 찾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우리나라 지도 형태로 만든 분수대

독도와 제주도까지 정확하게 있다.

 

제주도는 저기 철쭉 핀 자리에 보인다.

독도는 당연 호수쪽에 보이고...

지도를 거꾸로 담아 본..

 

 

 

제목; 새천년의 장

세계평화와 민주통일을 염원하며 세운 조형물.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상단부

 

 

 

 

자유의 다리(경기도 지정 기념물 제162호)

1953년 한국전쟁 포로 12,773명의 교환을 위해 가설한 다리...

당시 포로들은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온 후, 걸어서 자유의 다리를 건넜다고

 

 

자유의 다리.. 그 자유의 다리에서 아침일찍부터 관광 온 외국인들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어찌보면 마음 한쪽이 아리지만, 그래도 자유의 다리는 운치가 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