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가고파하던 만일사의 구절초.
그 시기에 늘 다른곳을 가느라고 그렇게 몇년째 보류된 장소였다.
그러다 이번 추석연휴 구절초가 가장 예쁜 개천절즈음을 기억해두었다가
연휴에 곧장 천안으로 달려가봤다.
연휴라 고속도로가 안막힐것 같은 시간대에 나갓더니 역시나 하나두 안막히고 뻥뻥~
몇년전 구절초가 사찰뜰에 흐드러지게 핀 풍경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엄청 큰 기대를 안고 도착.
산속으로 꽤나 들어간다.
사찰입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데 구절초가 안보인다. 헉~
분명 이 시기가 가장 예쁜건 사실인데... 이상하다.
아하~! 올해 긴장마에 재대로 못자라서 인듯도 싶었다.
오늘은 오늘 그대로 즐기자 하며 사찰뜰 구절초와 눈맞춤한다.
사찰관계자 아주머니가 먼저 반기며 말씀하시길." 올해는 긴장마로 구절초 개화가 안좋다고.
아쉬운대로 찍어가시란다."
"시기는 아주 잘 맞춰는 오셨다고"
"내년이든 후년이든 구절초 좋을때 한번 더 오시라고"
그렇군;; 내 생각이 맞은것이다.
무튼 아담한 사찰과 소박스런 구절초의 풍경은 흐드러지게 피진 않았어도
제법 잘 어울리고 이곳의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린다.
조용해서 좋고
구절초와 눚맞춤 할때 또 바람에 싣려온 꽃향기에
연휴 사람 많은곳 코로나 조심하라는데 여기가 지상낙원이다.ㅋ
나오는길 길가에 입장거봉파는집들이 죽~~
그중에 한집에서 신종 씨없는 거봉포도를 한박스 차에 싣는다.
에전 거봉보다 많이 비싼 거봉이지만 씨가 없으니 좋고 맛도 좋다.
올해는 긴장마로 당도가 작년만 못하다는 사장님 말씀. 그래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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