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물마을, 연대도 만지도 평.
또르륵~ 또르륵~ 검은 몽돌 구르는 소리 좋고
좁다란 숲길과 바다조망 지겟길 정겹고 운치있고
알록달록 색색이 집들과 돌담장과 아기자기 예쁜 벽화와 재미있는 문패와
바다색 예쁜 에머날드빛과 아름드리 오래된 소나무길과
섬과 섬을 이어주는 출렁다리 건너는 맛과 두섬을 오가며 구경하는 재미와
도시에 없는 옛풍경들과 육지에서 볼수 없는 풍경들에 신기함과
멋진 기암들과 해안절벽과
오랜만에 타보는 배타는 재미와 뱃고동소리와
섬마다 다 특징이 있지만 연대도 만지도만의 향기나는 색과 향기들이 참 좋았고 아름답다는 것.
올 18년도 여름휴가 연대도 만지도 선택 좋았다. 만세이~~!ㅋ
[연대도 만지도 트레킹코스]
선착장 하선후,연대도 마을- 지겟길( 북바위 전망대)- 애코센터-몽돌해변-솔밭길- 출렁다리- 만지도 홍해랑카페에서 빙수한그릇-해인데크길- 동백숲길- 만지봉
-직녀 견우길- 바람길 전망대-만지마을구경후 전복해물라면- 출렁다리- 연대도 선착장.(대락 7km)
우리는 개인적으로 뱃시간을 넉넉히 잡아 표를 끊어놓고
트레킹도
마을구경도
까페나 음식을 즐기는것도
느긋하게 보내다가 배를 타고 나온다.
섬여행시 급하게 할게 뭐 있을까 싶다. 급한일이 없는 한..
그래봤자 한시간 더 늦게 나가는것이고 구경도 더 꼼꼼히 할수 있어 장점이다.
달아항 출발 1항차 7시 50분 배. 연대도 선착장에 8시 20분 우리를 내려주고 나갈손님을 태운다.
항에서 10분이면 연대도에 도착할수 있는데 그것은 연명항에서 타야한다.
연명항에서는 직항으로 가고
달아항에서 가는 섬나들이호는 2곳정도의 섬을 거쳐 간다. 그래서 연대도에 대략 25분여정도 걸려 도착한다.
어떤항에서 들어가던 잘만 데려주면 되는것이고 급한것만 없으면 되는 것.ㅎ
연대도 만지도를 가려면 달아항이나 연명항 둘중에 한곳에 배를 타면 된다.
연명항은 달아항보다 조금 더 큰것 같고 수시운항하는듯.
대신 아침 8시30분배가 첫배다.(계절별 시간표 변동 있을듯)
달아항은 아담하고 조용해서 숙박하며 하룻밤 보내기도 좋다.
달아항엔 달아마을내 민박 좀 있고 새로 신축한 호텔급 모텔도 한동 있다.
휴가땐 민박도 한번쯤은 재미진다.
연대도에 내리지마자 그 유명한 만지도와 연결된 출렁다리가 지척에 보인다.
관광으로 간다면 편하게 출렁다리 그곳으로 먼저 가겠지만
우리는 마을뒤로 연결된 '연대도 지겟길'을 걸어 한바퀴 돌아
몽돌해변과 오래된 솔숲을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 만지로 갈것이다.
섬나들이호 우리를 태웠던 배는 나갈손님을 태워간다.
정겨운 화분 조르르~ㅎ
먼저 반겨준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톤 그림과 글씨체 . 이곳은 카페다.
아담한 작은포구와 등대.
지겟길을 걷고 한바퀴 돌아 다시 연대도마을로 내려오면서 들릴 몽돌밭 이정표와 아기자기 벽화들.
키낮은 지붕과 알록달록 지붕들과 벽화들이 어우러져 정감있고 예쁘다.
깨밭 넘어 사람이 살지 않은 폐가.
누군가가 고쳐 들어와 살았음 싶다.
눈으로 스캔을 해보니 마을 곳곳엔 살지않는 빈집이 몇채 보였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지겟길 트레킹 시작이다.
마을풍경 소박하면서 예쁘다.
마을을 한번 바라보고 숲길인 지겟길로 쓩~
초입부터 왜 이 길이 '지겟길'인지 알수가 있었다.
옛날 마을 아저씨들이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라고..
혼자서 겨우 걸을수 있는 좁은 길
드문드문 길이 무너질 위기인 길도 있어 마을에서 정비를 좀 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멧돼지 출현하던 장소라고 쓰여있는걸 보니 맷돼지도 자주 내려오는것 같다.
조심하라는 문구다.
안그래도 맷돼지 만날까 마음으로 무서웠었는데
신랑 연대도 트레킹이 끝나갈무렵 나에게 말을 한다
아까 숲을 거닐던 작은 멧돼지를 보았다고~
말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 말하면 내가 더 겁을 먹고 지겟길 걷지도 못할것 같아 말 안했다고~
그리고 연대봉도 여름철이라 숲이 우거져 오르는이가 없는것 같았고
트레킹길엔 전부 맷돼지가 파헤친 흔적이 수없이 많았다.
숲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바위에 나무에 콩란이 파릇파릇
사랑스럽다.
어두운 숲터널을 한참만에 빠져나오자 겁이사라진다. 휴~~
중간중간 맷돼지 만날까봐 엄청 무서웠는데..ㅎ
이곳 나무그늘에서 앉아 한참을 과일과 냉커피를 마시며 쉬다간다.
얼마를 내려오니 어디선가 노랫가락이 신나게 들린다.
고갤 돌리니 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나뭇가지에 미니 라디오를 걸어
노래를 틀어놓고 밭을 메고 있었다.ㅎㅎ
재밌는 아주머니네~
조금있다가 가야 할 출렁다리가 보이고
왼쪽에 가야 할 만지도도 보이고
에코센터 언덕배기 꽃밭이 아기자기~
잠시 꽃이랑 눈맞춤 해본다.
이렇게 지겟길 끝자락에 딱 먹을곳이 나타난다.
먹고싶지만 만지도에서 유명한 전복해물라면을 먹으려고 참는다.
지어가는 백일홍
뒤늦게 피어 예쁜 백일홍
지는것도
피는것도
피어나려는것도
다 예쁜게지~ 익어가는 게지~ 영원이 어디 있더냐~
안녕~!
예쁜건 알아가지구 예쁜꽃에 찰싹~
꽃 찍는다고 렌즈 들이대니 나비가 모델 해주겠다고 찰싹 붙는다.
예쁨 받는거는 나비도 아는구나~ㅋ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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