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이 30도를 웃도니 좋아하던 산행도 시들해진다. 하여
전날 일기예보에 현충일 새벽 맑음이라고 하여 일출이 좋지 않을까~ 하여 알람을 맞추고
새벽 3시 30분 기상하여 3시 50분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출발한다.
5월 말에서 6월 초, 하얀삘기밭과 물안개 일출이 멋지다기에 잠도 덜 자고
그 아름답다는 풍경을 그리며 부지런을 떨은것이다.
주차장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차량들이 속속히 들어가는 걸 보고 놀랐다.
주차장엔 일출을 찍으러 오신분들이 약간은 있겠지만 널널하니 차를 대고 싶은자리에 대겠구나~ 했는데..
헉~!!!!... 주차장이 만차 상태. 놀.랍.다!..ㅎ
현충일 쉬니까 전국의 진사님들이 일출 찍으러 출동을 하신 느낌..
겨우 주차를 하고 걸어서 포인트 자리로 이동.
벌써 좋은 포인트 자리는 틈새에 낄 엄두도 안나고 1 포인트, 2포인트.3포인트 그중에 한포인트 언덕에 겨우 자리를 잡는다.
이곳의 포인트를 놓친분들은 뒤에 삘기밭에서 대기.ㅋ
그 시각이 새벽 4시 40분. 일출을 하려면 40분 가량은 남은시간인데도 일출이 뜨는 방향을 바라보고들 있다.
요즘처럼 낮기온이 더운시기에 새벽공기는 적당히 춥지도 않고 신선한 공기가 너무 상쾌하고
하늘이 점점 붉어져 기대를 걸고 있는데..
흠.. 심상찮다.
미세먼지가 약간 낀것 같고 일출시간이 임박하면서 더 붉어져야 할 하늘은 흐리끼리~~
뭐야~ 이거~~
기대를 걸면 실망이라더니 그 속담이 맞는것 같다.
남이 갈땐 물안개에 좋은 일출에 좋다고 하는데 내가 가니 왜 이런건지..
일출시각에 맞춰 해는 나왔지만 아주 좋지는 않았다는 것.
그래도 전혀 일출이 안되는것보다야 나은거지~
다음에 또 오라는 말로 알아듣고 긍정으로~
친구야! 놀자! 하고
친구를 깨우는지 "짹짹짹~'
아침 6시 주차장을 빠져나와 인근의 미생의 다리를 만나러 간다.
미생의 다리는 그냥 답사차 일몰 일출구도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
집에오니 아침 8시.
새벽에 움직이니 좋은점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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