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섬 5.12~13일 2일간 유채꽃 축제를 한다.
복잡함을 피해 축제전에 다녀온 서래섬의 유채향 풍경
강바람에 싣려오는 유채향기가 그윽하니 참 좋다.
그리고 강과 유채밭, 그리고 능수버들이 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낭만인 그림을 펼쳐주고
저녁 해질무렵도 사진을 담으면 또 다른 색감을 만나 좋겠다는 생각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지루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 패스한다.
사진은 사실 빛이 그림을 그려내는것이다.
물론 본인의 느낌과 구도, 그리고 기술이 필요도 하지만
빛이 강한 한낮보다는 오전시간이나 오후시간대가 더 부드럽고 좋다.
더 특별한 풍경을 담고자 한다면 이른아침이나 앞에서 말한 해질무렵이 되겠다.
그 모든것은 시간과 실력, 그리고 부지런함과 열정에서 차이가 난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런종류다.
집이 가까워 그냥 산책을 가볍게 나왔거나
연인들은 데이트겸 인생샷을 남기러 왓거나
유채가 핀 강변풍경을 담으려고 온 진사님들이거나
단체 주부족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저멀리 까치녀석 울음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녀석도 유채향 맡으며 봄산책을 즐기고 있다.
다정한 연인들 모습도 담기도 보기도 좋다.
부디 잘 되기를..ㅎ
아쉬움이라면 유채의 키가 너무 작다는 것.
왜 그런거야~~
영양이 부족해서?
기온차 때문에?
키가 더 크면 더 웅장하고 멋진연출이 되는데.. 조금 아쉽.
역시 강변엔 자전거가 모델로도 좋다.
한참을 세워두고 주인은 온데간데 없다.
아마도 유채찍느라 여기저기 꽃밭에서 노는듯..
너도 봄 좋냐?..ㅎ
언니두 봄 좋아.ㅋ
올해는 축제 전이면서 예쁜 팻말이 전혀 안보인다.
축제 2일만 세워두려 하는건지~ㅋ
꽃바람
강바람
그 향이 참 좋다.
거니는 내내~~
혼자와서 유채 즐기는 숙녀도..
그냥 이런사람 저런사람 사람구경도 재미져~.ㅋ
구름카페에서 저넉노을 좋을때는 노을 바라보는 풍경도 차한잔 나누는 조망도
아주 낭만적이고 분위기도 좋을것 같다.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언제 좋은사람과 가봐야지.
그 근처 선상카페도 아주 근사하겠더라.
주로 해마다 유채 필때 들리는 편인데
작년엔 풀만 무성해서 엄청 실망하고 올해도 실망할까봐 안가려다가
그냥 가봤는데 유채키가 좀 작아 그렇지 예쁘게 피긴 했다.
대만족은 아니지만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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