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의 아침은 처음이다.
새벽 4시 20분에 알람이 울리고 꽃단장 대충하고
길을 나선다.
그간 비요일이나 계절별 낮풍경은 많이 찍어봤는데
아침 여명과 물안개는 산에간다는 핑계로 늘 미루게 되었고
마음은 앞섰지만 새벽길을 나선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었다.
그러던차 이번 가을 다 가기전에 한번 물안개 피는 아침풍경을 나가본다.
처음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설레임을 안고 일출시간전 여유롭게 도착한다.
벌써 많은 진사님들이 좋은자리는 다 차지하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중간중간 끼어서 찍어보며 일출을 기다리는데
심상찮음을 느낀다.
바로 포기하고 맘에들지 않는 몇컷을 담아왔다.
여러번 오라는 뜻이다.
뭐든 쉬운일은 하나두 없는 듯..ㅋ
나 뿐 만 아니라 모든 진사님들 표정이 그리 밟지만은 않다.ㅋㅋ
물안개 필때 일출이 되었더라면 환상적인 그림이 되는데..
현재 두물머리의 단풍은 절정을 살짝 지나고 있다.
오늘부터 기온이 좀 낮아지고나면 단풍잎은 금새 다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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