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날이다.
눈산행을 할까~
불빛축제를 갈까~어느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지난주에 선자령에 다녀왔으니 이번은 이브날이니만큼 불빛동화축제를 가보기로 했다.
낮에 출발했는데도 가는시간이 있는지라 오후시간이 훨씬 지나 도착을 한다.
불빛은 저녁시간이 볼거리라서 낮시간대엔 꽃과 식물을 먼저 구경하고
추억의 마을에서 쫀듸기도 구워먹으며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린다.
사람들도 연탄에 구워먹는 옛추억 군것질인 쫀듸기를 많이 구워먹고 뜨끈한 오뎅도 인기있었다.
빵집도 인기가 대단해서 긴 줄을 서야 빵을 살수있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계산을 한다.ㅎ
이브날이니만큼 밤하늘에 수놓인 불빛이 대세다.
연인들,가족들, 중년부부들.. 모두가 이브날을 즐겁게 보내려고 엄청난 인파가 저녁시간즈음 몰려들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드디어 점등되는 형형색색 불빛이 환상적이었다.
작년하고 약간씩 다르게 하기도 해서 색다르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겨울밤의 낭만, 겨울밤에만 아름다운 빛을 그리는 불빛축제는 겨울에 단연 으뜸이다.
날씨도 산 아래치고는 그렇게 춥지않아 좋고
좋은사람과 함께하니 더 행복한 이브밤을 보낼수 있어서 좋았다.
나오는데 그 시간에도 산속한복판 도로는 차량불빛으로 긴 행렬이..ㅎ 대박
아마도 자정까지 불빛축제장은 뜨거웟을것 같다.
9시 넘어서 집으로 오면서 낮에 찜해둔 어탕을 먹으려 했더니 문을 닫아
동두천 시내에서 족발과 소주한잔을 한다.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ㅋ
오후에 도착했는데 벌써 차량들이 줄줄히 밀려 매표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기면 어떨지 짐작이 가겠다,ㅎ
주차도 1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제 2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주차.
먼저 낮이니까 온실속에 꽃들과 대화를 나누기로 하고 대형식물원에 들어선다.
들어서자마자 온갖 나뭇잎향과 꽃향, 그리고 허브향이 함께 어우러져
오묘한 향을 발산하는데 온실속 꽃향에 젖어 꽃밭에 파뭍혓을때의 그 행복이란..ㅎ
로즈마리 터널의 허브가 장관이다.
손으로 한번 쓰~윽~! 알싸한 허브향이 기분을 맑게 한다.
온실에서 직원들이 허브요리 하려고 허브를 따는 풍경도 만난다.
보들보들~ 허브향 훅~
애플페퍼민트, 쟈스민 등 이름을 다 외울수 없을정도로 허브종류가 다양하게 잘 자라고 있는데
아마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듯 싶었다.
안가본 사이 신종 열대식물도 온실속에 심어져 있고 날로 멋져가는 온실속 동화나라 꽃밭.
중간중간 예쁜벤취도 있어서 식물들을 감상하며 꽃향을 실컷 맡아볼수 있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이곳은 지상낙원이다.ㅎ
성탄하면 바로 포인세티아가 대세
전에 못보던 특이한 꽃을 발견하곤 한참 그 꽃에 시선이 머물렀다.
외래종인것 같기도 하고 꽃이 정말 눈 입자처럼 아주 작아서 사랑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던 그 꽃 자리.
허브온실속에 어슬렁 어슬렁 꽃구경에 심취하는데 가족단위로 오셨는지 나이지긋한 할머니들도 자주 등장한다.
특히 연인들도 많고 어린이 동반한 가족이나 중년부부들
팅거벨 어여쁜 공주천사 둘.
그 모습이 어찌나 앙증스런지..
물병야자.
실제보면 크기가 상당하고 멋스럽기까지 하다.
어서들 오시오! 선물 많이 준비 했다오~
착한일 많이 한 사람들 줄을 서시오~!ㅋㅋ
해가 지기전에 산타마을에 가보니 잔치준비 완료 되었다는 표시가 역역하다.
군고구마 굽는 내음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것도..
포천에는 그래도 눈이 약간 있어서 겨울분위기가 물씬
익살스런 산타할아버지 보고 웃음이 저절로~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 소원터널에 걸고
산타마을 나갔다가 다시 온실속으로 들어왔더니 렌즈에 습기가 가득 찼다.
온실속에서 날이 어둡기를 기다리다 6시에 불빛으로 보러 나간다.
전국적으로 겨울이되면 불빛축제를 많이 하지만 허브아일랜드가 가장 불빛의 원조이면서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많아 겨울불빛축제때는 이곳으로 가게된다.
밖에 드문드문 모닥불도 그렇고 꽃향가득한 온실과 맛난 빵집 등...
어린이시설은 물론 아기엄마를 위해 마련해준 수유실 유모차 대여까지.. 그리고 주차를 안에 하는 것.
보통 타 불빛축제장은 밖에 주차를 하는게 대부분
안에다 하면 깜박 잊은 물건을 다시 가져오기 편하고 춥다싶음 다시 차안에서 있다 나와서 구경하면 되니까
여러모르 장점들이 많은 허브아일랜드
입장료가 저렴하고 주차비는 없다는 것.
오와~~ 그야말로 동화속 나라다.
어느 궁전의 한복판에 초대되어 거니는 느낌도 들고
형형색색 불빛들이 꽃밭만큼이나 화사하고 로맨틱한 겨울밤을 선사해준다.
마음이 참 좋다.
그 환상적인 불빛을 따라 여기저기 발길 닿는대로~
찬란한 불빛아래 성탄노래가 나오면 불빛도 반응을 하며 반짝 반짝~ 템포에따라 움직이고
캐롤송 노래가 흘러퍼지니 진짜 이브날이 실감이 난다.
캐롤송 부르는 주인공은 엄마아빠 손잡고 나들이 나온 어린들이 직접 부르는 것이다.
어린이들한테는 또 다른 즐거움이자,체험이요~ 행복이다.
불빛 구경하다가 춥다 싶음 선물가게로 들어가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소품들 구경을 하며 눈이 즐겁기도 하고
뒤에 고양이 장식품이 비쥬얼하고 맘에 드는데 가격이 만만찮은것 같기에 패스.
베네치아 광장에서 댄스공연을 감상하고
주변엔 난로들이 있어 따뜻하게 손님을 배려한 센스가..
춥겠다 싶었지만 열연하는 그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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