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기상,
5시 15분에 서울 집서 고창으로 출발
고창 선운사입구 9시 10분 도착.
전라도 1박2일 단풍여행을 떠났다.
첫날은 선운사와 선운사 도솔천단풍을 보고 아름다운 단풍숲 문수사 가기.
저녁즈음 장성으로 내려가서 숙박잡고 저녁먹기.
원래 계획은 도솔재에서 올라 투구바위 배맨바위 천마봉 낙조대 용문굴 도솔암 선운사로 하산 예정이었는데
도착하고 플래카드를 보니 11.1일~12.31일까지는 산불조심기간으로
선운사_ 천마봉코스 한군데만 개방한다.
그래서 신불기간이라는데 어기다가 재수없으면 벌금 내야하니 천마봉까지만 다녀오는걸로 한다.
산타는 재미가 단순하니 재미는 없다.
시간이 느긋하니 어기적 거리며
오르고 내려온다.
올 16년 가을단풍은 지난해에 비해 1주일은 더 늦은 셈이다.
절정이어야 하는 전라도 단풍들은 갔을때도 50% 정도만 물들었다.
7일에서 13일까지 아주 좋겠지만 이번주 비오고 영하로 떨어진다니
단풍기대는 어쩔지 모른다.
그래도 이번 5~6일 첫주에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보러 전라도로 몰려 들었다
등산코스: 선운사-진흥굴- 도솔암(내원궁.마애불)-용문굴-낙조대-천마봉- 다시 선운사로 원점회귀
단풍이 덜 들은 선운사뜰 그속에 나는 색색이 단풍빛 닮은 보자기가 더 예쁘게 다가온다.
11월 첫 주말이면 절정을 이루워야 하는 전라도 단풍산들이 어찌 단풍잎이 새파란게 아직 많다.
이러다 단풍 들기전에 얼어 겨울을 맞이할듯
온난화현상이 이래서 안좋다.
아! 가끔 고운 가을수채화도 만나 기분이 좋다.
너무 예쁘다.
자연이 바람이 그린 가을그림이..
감나무만 보이면 다 접수를 해댄다.ㅋ
주홍빛 대롱대롱 감이 열린풍경이 참 예쁘고 좋아하니까..
신랑은 감나무랑 살으라고 한다.ㅋㅋ
이른아침부터 진사님들이 분주했다.
선운사 도솔천 단풍을 담기 위해서다.
표정들이 살짝 단풍이 덜 들어 실망하는 눈치였지만 내름 센스있게 단풍이 들은곳을 골라
열심히 사진담는일에 열정을 쏟는 모습이 여기저기에..
피할수 없으면 순간을 즐기라 했다
그렇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했다.ㅎ
넒은 길이 아닌 자연속 오솔길로 걸으니 재미나게 생긴 장승이 활짝 웃으며 반긴다.
이 길이 호젓하니 더 걷기가 좋았다.
나 보러 온거 맞죠?
그래. 그렇다.ㅎ
그래서 저 이렇게 붉은 옷 입고 향기님을 기다렸어요!ㅋㅋ
그래. 고맙다!
5월이면 이 기암에 꽃들이 피어난다고 해서 꽃바위라고 불린단다.
아마도 난 종류가 피지 싶다.
그곳을 올려다보니 색색이 단풍이 끝부분부터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용문굴은 여러번을 가봐도 참 특이하고 멋지게 느껴진다.
크디 큰 기암에 굴같은 곳이 여러곳이라 신비스럽다.
위에서 내려다 본 용문굴.
요 아래가 용문굴이다.
나무가 가려져 잘 안보인다.
천마봉 건너편에 사자바위능선이 보인다.
어느해 선운산 한바퀴 돌때 저곳 기암이 참 멋졌었다.
사람이 서 잇는곳이 천마봉.
천마봉은 각도마다 달리 보인다.
천마봉은 기암 덩어리다.
구름이 많이 끼어 간간히 조명역활을 하며 빛을 빛추어 주는 햇님.
여시처럼 몇초간 햇살을 드리웠다가 구름으로 싹 가렸다가 완전 불여시를 떤다.
라면을 먹으며 햇살이 나온다 하면 재빨리 찍었던 천마봉풍경들이다.
아래 사진들
도솔암이 손에 잡힐듯 내려다 보이고
천마봉 정성에서는 여기저기서 인증샷을 남겨본다.ㅎ
200이 조금 넘는 천마봉
그래도 풍경은 조망은 압권이다.
돌탑이나 운치있는 돌로 정상석을 해놓으면 좋으련만 정상석은 바로 요거다.
에이~뭔가 부족하지 싶다.
또한 수리봉이 선운산 정상이라고 한다.
줌으로 쭉~ 당겨서 도솔암 마애불을 담아본다.
사자를 닮은 천마봉 기암을 바라보며..
도솔암의 마애불은 시선을 압도한다.
두툼한 입술과 근엄한 모습과 가만히 내려놓은 두손과..
그래서 한참을 바라본다.
감나무 보느라
단풍 보느라고
마애불 보느라고
못속에 단풍이 풍덩 빠진 모습 담고 바라보느라고
오늘 여러번 목이 빠지도록 위를 아래를 수십번 바라봤다
여러사람 오가면 사진담기 예매모호한데 아가씨 딱 둘이 있으니 모델로 아주 좋다.
재빨리 담아본다.
도솔암의 단풍은 2일 지나서부터가 아주 좋을듯 싶다.
늘어진 오래된 아기단풍나무가 아름다운 도솔암자.
내원궁도 올라가볼만 하다.
계단이 가팔라 힘들긴 하지만..
오르면 천마봉이 손에 잡힐듯 마주하고 있어서 풍경이 좋다.
가을에 반한 그 여자.ㅋㅋ
시선강탈 노랑이 빨강이들
파릇파릇한 초록이도 참 예쁘다.
장사송은 언제나 색감도 예쁘고 잘 자라고 있다.
진흥송인가~ 진흥굴 앞이라 햇갈린다는..
한복입은 할머니 옆모습
특이한 라인의 그 분.
그분의 각도를 달리하면 아래사진처럼 보인다.
할아버지 옆모습으로..
같은사진 거꾸로 똑바로
느낌이 다르니 재미있는 사진이 되고 수채화 같으니 더 아름답고..
못속에 빠진 기와집을 세워보고
도솔천에 단풍이 덜 들어 반영이 많이 아쉽다.
기간은 적당한 시기였지만 단풍이 늦는 해라 어쩔수 없다.
그렇다고 담주 주말에 또 서울에서 전라도를 내려갈수는 없는 법.
노점상이 정겹다.
복분자원액 두병과 농산물 판매장에서 죽염된장과 검은보리쌀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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