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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합천산행)황매산철쭉으로 감암산은 멋진 기암으로








































기간으로 따지자면 철쭉만개가 80%로 피어 가장 예쁜 시기인데(5월 초) 올봄 잦은 비에 강풍도 잦게 불어서

꽃봉오리나 꽃이 피려던것이 상해서 많이 낙하되었다 한다

16년 철쭉은 상태가 안좋았다.

안그러면 완전 핑크빛 바다로 물들이는 천상의 화원인데 너무 아쉬웠던 황매산 철쭉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산객들 모두 실망하는 눈치.ㅎ














몇년전 황매산의 핑크빛 물결을 이룬 철쭉군락이 너무 멋지게 보아서

절정시기에 다시 찾아간 황매산 철쭉

가기전에 검색결과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래도 희망을 걸고 밤에 출발했다


3시간 반을 달려 새벽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새우잠을 조금 자고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대충 먹고 이른아침 감암산부터 출발


감암산도 전에 다녀갔는데 암릉미가 너무 좋아 다시 찾은거였다.

결국은 하루에 두산을 찍기로 결정

미세먼지가 나쁨이라고 했던 아침 신선한 시골공기를 가르며 오른다.


감암산은 유명하지 않은데 반해 기암으로 거의 이뤄진 산으로 너무 아름답기 그지없다

암릉길 걷는 재미도 좋고 등산객들이 몰리지 않고 한적해서 좋고

그렇게 감암산을 지나 황매산으로


황매산하면 철쭉이고

 두번째로 억새인가~그리고 기암능선도 덤으로 아름다운 산이다.

황매산은 철쭉이 가장 예쁜시기에는 찾았는데 잦은비와 강풍으로 꽃송이가 많이 상하고 낙하하여

상태가 안좋다고 한다.

합천측에서도 철쭉축제를 마련하고도 조금은 안좋았을듯 싶다.

올봄은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면 강풍도 많이 불었던것 같다.

그럴줄 알았더라면 황매산선택은 않하고 다른산으로 갔을터인데 아무튼 두산을 찍으며 암릉길 스릴에

철쭉의 서운함은 충분히 가셔졌다.

더불어 키작은 각시붓꽃도 천지로 피었던데 눈이 발길이 호강을 한 날

다음기회에 철쭉이 아름답게 수놓은 천상의 화원을 다시 찾아오는걸로~


산행한 시기 5월 첫주 연휴기간에



















마을의 창고 같은데 빈티지하면서 예스러운 멋의 풍김에 이끌려

이리보고 저리보고 녹슨 양철이 정감도 가고







집앞에 빨래터 같기도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무척 맑았다.














시골마을에 멋진 책까페.

멀리서 언뜻 보았는데 마당에 꾸밈도 예사롭지 않았다.














산행등로에서 만난 큼지막한 옅은 보랏빛 꽃송이들








삐쭉 내민 거북이 입과 눈.ㅎ





























이른아침 등산을 시작하는데 바람이 엄청 분다.

하얀 송앗가루가 모랫바람처럼 휘날리던 날

바람의 세기가 장난 아니어서 버티며 사진을 찍었다.






공중에 뿌연게 송앗가루들














그 기암사이 한그루 멋진 소나무.





















연두와 기암. 크~~















말안장바위, 또는 하트바위라 불린다.

난 하트라고 불러야지.. 예쁘다.














기암 틈에 어린 새잎이.. 참 아름다운 생명이자 자연들

흙도 없을텐데.. 그곳에 삶이라니..경이로울 따름














사랑속에 퐁~당 빠진 여자.ㅋㅋ















자연이 그린 그림

멋지지 아니한가~ㅎ





















꼭지바위
























































감암산은 산행길에 아기자기 암릉길이 많고

조망도 좋고 특이한 바위들도 많고 정말 계절별로 가고싶은 산이다.

































































































































부채모양의 소나무.

뒤에 배경이 소나무라 표현이 덜 되었지만 정말 특이한 소나무였다.













그 소나무를 측면으로














오르다 하늘을 올려보니 연두의 어린잎이 생긋 웃는다

얼마나 예뻐~






감암산 정상 가면서 유일하게 보았던 각시붓꽃 한송이







보들보들 어린새잎 나오는 풀길이 정겹고

흙길이 폭신하니 좋고

전날에 비가 내려 흙먼지 안나서 좋고

숲으로 드리워진 오솔길이 시원하고




정상에는 운치있는 쉼터 마루가 있다.

아무도 없다

전세를 내고 쉬고 있는 우리

얼려 온 캔맥주를 먹으려니 덜 녹아서 못먹고 대신 과일을




정상 인증샷은 스맛폰으로.

요즘은 폰으로 카메라로 나눠 찍게 된다.






감암산 정상찍고 이제 황매산으로




























황매산 산불초소 근처에 도착.

이곳에서 보는 진분홍철쭉 군락이 장관인데 올해는 이렇다.

덜 핀것도 아니고 강풍에 잦은 비에 상해서 꽃봉오리들이 다 떨어진것.

두번째 황매산 방문으로 기대를 걸고 왔더니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이라더니 그말이 딱이다.

어쩔거냐~ 하며 철쭉 보러 온 전국의 모든사람들은 그냥 이대로 즐기자는 태도 들이다.ㅎ



철쭉 상황이 이렇다보니, 몇년전 왔을때 철쭉 군락이 아주 장관이었을때

철쭉만보이고 얘네들은 키작아 보이질 않더니

이번엔 반대로 철쭉이 안좋으니 애네들(각시붓꽃)이 보인다.ㅎ


각시붓꽃들이 우리도 보면서 위로받고 가셔요~! 하는듯이 길가에 조르르 웃으며 방긋방긋~

너무 예뻐서 쪼그리고 앉아서 각시붓꽃하고만 눈맞춤 엄청 했다.ㅎ

















잦은비와 강풍만 아니었어도 말 그대로 진분홍카펫 그림같은 철쭉들이 멋진 곳인데..

이곳에서 보는 뷰도 너무 예쁘게 보앗던 곳.

담에 또 오라는거 겠지.


멀리 바라보니 아쉬운대로 여기저기서 기념사진들 찍더라










뿌리를 들어내고도 푸르르게 잘도 사는 참나무였던가~~

뿌리도 예술이군



























나 요래도 안보고 가면 후회한다요~! 이런 표정으로 애교짓을 부려댄다.

아이고~ 내가 또 이모습 보고 또 쪼그리고 앉았다는







조금 괜찮은곳 골라서

원래 이렇게 무리지어 피어있어야 하는건데..ㅎ




























아쉬운대로 인증샷

신랑이 알아서 이리저리 다르게 찍어준다.


철쭉이 아주 좋았다면 내가 천사였을건데~ㅋㅋ











철쭉 군락속에는 마른갈대가 있었는데 그거 잘못 밟으면 미끄러져 넘어진다.

신랑 그거 잘못 밟아 두어번 엉덩방아 찧어가면서 나를 찍어줬다.


































갈색의 갈대와 진분홍 철쭉 군락지도 아주 멋지다.

 올해는 철쭉 상태가 이렇게 되어 그렇지만..


황매산은 이렇듯 갈대가 많아 가을에 찾아도 아주 좋단다











영화주제공원의 정상부근도 마찬가지였다.

정상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는데 철쭉상황이 이렇다보니 패스.

이런줄 모르고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엄청 몰려온다.












철쭉 대신 각시붓꽃과 양구경 하는걸로~만족.ㅎ

 하나를 잃으면 또 얻어가는것도 있는 법


초원에 양이 있는 풍경도 색다르고 잘 해놨다.

몇년전엔 없었는데..




갈대풍경도 참 이채롭다.






































































지난번 갔던 돗배능선.

이번은 바라보기만 하고 순결바위능선으로 간다.







가아 할 스릴있는 암릉길. 순결바위능선

벌써 가슴이 두근댄다. 좋아서.ㅎ







자세는 이래도 잘 살아가는 소나무.







































































사이사이 연두빛과 기암의 어울림이 환상적이다.







낑낑대며 기어 올라가는 동물형상의 기암






































엄지바위.








스릴을 즐길줄 아는 소나무.

멋지다구~





















기암틈에 멋진 두그루 소나무








눈이 호강하며 암릉길을 즐기며 가는길이 너무 신이난다














어머어마한 크기의 기암이 금이 쩌~억

실제보면 신기함은 두배.





















여기 줄서서 사진찍는 인기장소.ㅎ

사람 혼자 겨우 들어가야하고 또 나가면 기암절벽.. 오싹

그 오싹함을 즐길수 있고 인증샷을 남길수 있는 곳

향기 인증샷은 폰으로 했다는

살찐분은 통과 안됨




바로 여기 기암 가운데 틈.

그런데 사람들이 줄서있어 안보임.

비켜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찰칵




















절벽에 아슬하게 갈라진 두 기암.

저기 위에 올라서서 기념샷 하는 남자분들 멋졌다는



































인증샷 인기 있는 그 두번째, 순결바위

줄을 길게 서서 인증샷 남기는 곳이라 풍경만 담으려 했는데 그리 못하고 사람 나오게

이곳 역시 발 한번 잘못하면 그대로 떨어지는 곳

향기도 저분처럼 하고 폰으로 인증샷 남겼다.


무서워 하지않고 멋지게 포즈 취하면

모르는 등산객들도 뒤에서 환호성 '와~~'ㅎ

















담장역활을하는 예쁜 향나무

향나무가 오래되어 그 자체가 멋스러웠다.

이곳이 대원사였던가~~

새 사찰이라 운치는 하나두 없어서 안들리고 패스




영암사지터.























등산한 코스:모산재 주차장-대기 마을-누룩덤- 칠성봉-감암산정상-황매산평원과 철쭉 군락지-순결바위 암릉길능선-영암사지터-모산재주차장

두 산을 찍은 날

산행내내 암릉길이 너무 좋아서 행복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