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이면 노랗고 하얗게 물결을 이루듯 꽃향기로 가득 채우는
수선화꽃밭이 장관인 공곶이
몇년전만 해도 유명세가 덜 타 한가롭게 정원을 둘러보기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난다.
마치 나만이 알고싶은 비밀의 정원을 하고 싶은 그런 곳 이랄까~
그랬는데 지금은 입소문과 방송을 타서 사람들이 엄청 몰려오는 곳이다.
이곳은 다른계절도 나름 아름답지만 수선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봄이 아닌가 싶다.
시기를 맞추기도 힘들지만 봄여행을 떠날것이라면 거제여행도 아주 좋다.
섬여행도 육지여행도 같이 할수 있으니까..
한두해전 좋았던 기억으로 갔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너무와서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정원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미개방 하는곳도 있어서 구경거리 폭이 좁아졌다고 할까~
하지만 동백꽃 숲으로 유명한 내도와 마주한 풍경과 몽돌밭이 있는 짙푸른 바다가
수선화꽃밭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는 멋진 곳이다
올 봄은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봄꽃들이 전부 다 빨리 피기 시작했는데
이곳을 방문했을때 수선화는 살짝 지어가는 단계였다.
아무튼 공곶이 주인이신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예쁜 꽃밭을 계속 가꾸워 주셨음 좋겠다.
돌계단길이 예쁜 급경사 동백숲 터널.
아름다운 길이다.
하지만 그간 소문에 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엄청 몰려와서는 북새통을 이루워 약간은 짜증이 난다.
몇년전 입소문도 방송도 안탈때 갔을적엔 영화촬영한 수선화밭 내 종려나무숲도 가고
모든곳이 개방 되어 이곳저곳 아름다운 숲속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아름다움을 감탄하며 거닐었는데
이번방문은 기존에 개방한곳도 손님들이 너무 오니 막아버리고 적은공간 수선화밭만 개방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너무 소문이 나면 또 문제인거 같다.
이젠 이곳도 몇번 왓었으니 다음여행시는 안오는걸로~ 안가본곳 가는걸로~
수선화를 비롯 두서가지 꽃이며 모종을 파는 무인 판매대.
수선화밭을 예쁘게 가꾸신 할아버지 정성을 생각해서 수선화를 한묶음 사들고 나왔다.
정원으로 들어가는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꽃밭 가는 길.
더위도 가려주고 참 잘 가꾸워 놓은 수선화밭
그런데 너무 유명세를 타게 되어서 자연훼손이 될까~ 살짝 걱정이다
수선화밭 사장님인 할아버지 연세도 만만찮고
돌담넘어 수선화밭이 아름답다. 일반인 미개방
종려나무숲이 우거진 하늘가린 돌담길의 운치있는
바다로 나가는 길 이기도 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 이기도 하다
ㅎㅎ~ 우리가 까치발 들고 바라보던 그 자리, 저분들도 똑같이 바라보고 있다.
시원하게 탁 트인 몽돌밭 바다와 내도를 한번 더 바라보고 숲길로
수선화밭을 나올때는 새로 조성된 숲속 흙길로 걸어 주차장으로 간다.
이제 다시 오전에 예약 해둔 섬으로 가야한다.
이곳에서 20분 거리지만 관광객들이 너무 많기에
배시간을 지키기위해 서두르며 지세포선착장으로 출발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 새롭게 알려진 예스러운 한옥마을인 종로의 익선마을을 돌아보다 (0) | 2016.05.11 |
---|---|
[거제]이국적인 정원이 아름다운 외도 보타니아의 봄 (0) | 2016.05.09 |
[통영] 점점이 섬들의 풍광과 어우러진 기암이 환상적인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2] (0) | 2016.05.04 |
[통영]점점이 섬들의 풍광과 어우러진 기암이 한폭의 그림같은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 (0) | 2016.05.04 |
[거제여행] 기암에 한그루 소나무가 일품인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0) | 2016.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