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낭만, 겨울의 백미 역시 눈 내린 설경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금요일 덕유산에 20cm의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토욜새벽길을 달려 덕유산으로 고고씽~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눈이라고는 전혀 없어 거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달려 아침 9시 도착
그런데 신기하게도 덕유산에만 눈이 하얗게 내려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ㅎ
멋진 설경을 볼수 있을거란 기대에 어찌나 가슴이 콩닥 대던지~
저절로의 행복^^
곤돌라를 타기 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하여 표를 구입할때도 긴줄로 시간이 지체
곤돌라 탑승도 1시간 이상 지체후에야 향적봉으로 오를수 있었다.
눈 내린 덕유산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 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올라가서 한가롭게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텐데 마음이 답답했다.
날씨가 아주 좋았는데 포근해서 기다리다 눈이 다 녹아버림 어쩌나~ 싶었기에..
설천봉에 도착하니
우와~! 또 다른 신세계가.. 아니 동화속 궁전으로 가는 하얀융단길이
신비로운 풍경으로 맞이 해준다.
파란 하늘에 바람도 잠자는 포근한 날씨에 이토록 환상적인 눈꽃과 상고대를 바라보니
가슴이 두근대는건 사실이었다.
어디부터 사진을 찍어볼까~ 어디로 가서 나만의 각도로 사진을 담아볼까~ 하면서
신나지는 내 발걸음
추울줄 알고 두툼하게 입고 간 등산복이 더울만큼 날씨가 포근했고
설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았다.
장갑을 안끼어도 손이 시립지 않을 정도였으니..
다만 오후시간으로 넘어가면서 눈이 다소 녹아는 갔지만...
올라갈때 곤돌라가 상당히 지체했는데
내려갈때 역시 긴줄을 서야 곤돌라를 탈수 있었다.
아무튼 블루빛 하늘에 하얀눈꽃을 원없이 보고나니
원하던 내 소원들이 다 이뤄진 느낌
이것이 또 하나의 작은 행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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