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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괴산]대슬랩의 스릴함과 기암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중대봉


곰바위






중대봉 하일라이트 1.곰바위 암릉구간






중대봉 하일라이트 2. 대슬랩






통천문 아래 전망바위





중대봉은 괴산과 문경사이에 있는 산으로

화강암으로 이뤄진 기암들이 웅장하여 대야산과 더불어

빼어난 조망과 풍경을 감상할수 있는것이 일품이다.

또한 중대봉의 하일라이트는 '대슬랩'구간이다.


산을 가려면 항상 날씨를 보고 가지만

주말인 그날 오후에 해가 뜬다고 해서 그동안 찜해두었던 중대봉을 찾아갔다.

도착하기까지 비는 게속 내렸고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있던 날 이었다.

더 좋은 날씨에 찾으면 좋겠지만 이미 선택 한 일 즐기자는 생각으로

안개속을 헤치며 오른다.

서서히 기암이 보이면서 하나둘씩 터지는 조망처에서

연신 '와~! ' 멋지다!를 외친다.

높지 않으면서 정말 멋진산임을 느낀


다만 아쉬움이라면 '날씨가 더 좋았다면' 이다.


다음 기회에는 초여름에 찾아 거북바위가 있는 신비로운 석천암을 들려보기로 계획한다.





이른새벽 빗길을 달려 중대봉이 있는곳에 거의 도착했는데 비가 그치지 않아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고 들린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숲길

이른아침 안개에 미세먼지에 뿌연 아침, 가물어 저수지가 바짝 말라

멋진풍경을 그려주던 물속 버드나무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풍경이 전만큼 못해서 실망


다행히 비가 그치고 슬슬 문경 중대봉들머리인 삼송리마을로 이동


































사진찍을 요량으로 나오신 진사님 두분.

여자분 빨간 옷차림을 보면 금새 사진찍을 컨셉인지 아닌지 딱 알게 된다.







도착하고나서는 몇명 없엇는데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어슬렁 대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은행나무숲길에도 점점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오전부터 날씨가 좋았더라면 당장 중대봉부터 이른아침에 오르는 건데... 아쉽









































삼송리마을회관앞에 도착해서 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수령 500년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뒤로 산행을 시작한다












아기자기 편안함이 물씬 풍기는 정겨운 마을의 돌담길

그 아래 돌틈에 맨드라미가족들이 빙긋 웃으며 반가히 맞아준다.

















겨울땔감을 마련하신다는 노부부.

물어보지 않았는데도 스스럼없이 말을 건내신다.











단풍이 예뻐야 할 시기에 벌써 바닥에 낙엽이 수북히..(10.24)

산행길이 어디가 어딘지 힘들어진다.


농바위 가는길과 곰바위 대슬랩 가는길은 이정표를 잘 보고 가야한다.

안그러면 원하던 길이 어긋난다.

농바위쪽 길이 별로인듯(통천문이 볼거리는 되지만 그닥)

삼거리가 나오면 무조건 개울을 건너고 또 가다 두갈래 길이 나있으면 무조건 직진으로 가야 대슬랩으로 가는것이다.




그날 아침, 유일하게 만난 가을꽃 하나

그후론 가을꽃 구경도 못했다.

그만큼 산속은 가을이 깊어가는 것이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를 보고 한컷 남긴다.






"U"자형 소나무가 대슬랩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듯 대문역활을






조망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

날씨가 좋으면 짱! 일 텐데..


그날 중부지방은 대부분 비가 내렸다고

단풍구경 망했다는 라디오방송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안개가 자욱하고 미세먼지도 약간 있는 것 같다.















맑은날씨였다면 단풍빛도 멋질텐데 많은 아쉬움이..






기형인지 뭔지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가지 발견


















'L' 자로 누운 소나무

 쉬다 가라고 팔을 뻗어 준 소나무를 만나고

그런데 보기만 하고 아플까봐~ㅋ 앉지는 않고 올라갔다.

















여기 풍광 하늘 열리고 뭉게구름 두리둥실하면 아주 멋날건데.. 힝~

어쨋든 신나서 저러고 노는 향기.ㅋ


중대봉  날씨 좋은날 다시 오는 걸로~

 그때는 몇년전에 찍었던 대야산도 같이 언계산행으로 하거나 석천암을 들리는 것으로 하거나




요상하게 생긴 기암.

산을 오르다보면 이런 잔재미가 또 있어 즐겁다.





곰바위가 다 왓음을 알리는 암릉길.

돌아가는 길도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암릉길 타는 재미가 좋아 암릉길로~





곰 녀석 구엽게 고갤 쏘~옥 내밀고 있다.

곧 간다 이녀석아~!ㅋㅋ






배경.풍경이 완전 굿!

안개만 없다면.. 최고 였겠지..


중대봉 오르신분들만 아시겠지만 실제보면 사진보다 두배는 더 아름답다는




곰녀석이랑 한참 놀고 곰바위 배경으로 한참 감상하고

이 좋은 풍광에서 점심밥상을 차린다.

비슷하게 올라 온 다른팀 일부러 먼저 올려보내고..ㅋ




여유.ㅎ


하늘아! 활~짝 열어주라~! 기도도 하고~ㅋ




어딜보든 곰바위 주변 풍광은 아주 아주 끝내준다






그러다 저멀리 발견한 코브라 머리

숲에서 신나게 놀고있다.
























이 암릉이 대슬랩구간







곰머리 깔고 앉아서  소리지르며 먼저 오르고있는  대슬랩방향을 바라보니 겁이 살짝 난다.

하긴 뭐 지금까지 올랏던 산들 슬랩구간 다 통과햇는데 설마 못오를리는 없지~ 하면서..ㅎ






먼저 가라고 양보해준 그 일행분들 소리지르고 완존 난리다.

괜시리 엄살 이신가덜~ㅋ


우리는 요땐 점심을 냠냠

서울서 새벽길에 나서니 당연 배가 고프다.



 곰머리는 누군가가 납작하게 눌러 의자를 만들어 낸듯이 의자형태로

좋아~! 올라 앉으니 대장인듯한 이 기분.ㅋ












곰녀석이랑 이렇게 점심 먹으며 쉬며 실컷 놀아주었다.

이제 슬슬 대슬랩으로 가보까~




































영차!ㅋ


아찔한 구간이긴 하지만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너무 잼났다는 것.

조령산 신선암봉 로프구간보단 훨 벌거 아니네~




소나무와 바위의 특별한 인연은 산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볼때마다 신기롭기만 하다.





손 뻗으면 닿을듯한 대야산

안개로 뿌애서 안예뻤던 조망.

오늘은 그냥 중대봉만 찍고 농바위쪽으로 하산하는걸로~























무시무시한 기암를 돌아 올라오는 길












중대봉 정상 도착.


중대봉 정상석은 움직이는 정상석이다.ㅎ

바위에 붙여 논 정상석이 떨어져서 그냥 산객님들이 들고 찍고 제자리에 세워놓고를 반복



엄청 무겅~ 빨리 찍어주~!ㅋ






낙엽때문에 힘들게 만난 통천문.


낙엽이 수북히 쌓여 통천문으로해서 내려가는길이 어디가 어딘지 햇갈려서

하산하는길에 시간이 더 걸렷다.

그리고 낙엽이 쌓여 다소 미끄러운 곳도 있고



통천문 통과하는길이 만만하지 않다.












통천문 한참 아래 전망바위.


중대봉은 속리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서 그런지(비정규 등산로) 산행이정표가 없고

 드문드문 산악회 리본만 있고 낙엽이 수북히 쌓여서

하산하는 길에 길을 잃다가 다시 찾다가를 반복하며 내려갔다.


이 전망바위 지나 삼거리에서 내려가는길이 지도상에는 있지만

히미한 길에 낙엽에 어디가 어딘지 이곳에서부터 헤매기 시작















길을 잃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다보니 어느덧 길이 보인다.












 특이한 열매도 만나고












농바위는 만나지 못하고 헤메며 내려오다 보니 아스라이 길이 잘 보이면서

작은 습지지구를 만났다.

조금 더 내려오니 시멘트 마을 뒷길이 보이면서(반가움) 석천암자로 가는길이었다.

다행히 길은 좀 해멨지만 잘 내려왔다.

석천암을 들리려 했는데 길을 헤메는 바람에 지쳐서 그냥 하산


아무튼 낙엽이 쌓여가는 가을산행시엔 길 잃는것을 조심해야 할듯



그날 만난 예쁜 단풍잎.


손 모델은 신랑 손.ㅋ


들고 있어봐!

말 잘듣는 신랑~ㅎ









예쁘다고 소중하게 들고 주차장까지 가져 온 이 단풍잎은

배낭이며 스틱 등 차안에 챙기다가 깜빡 못 챙긴듯..ㅋ


어느정도 달리다 단풍잎을 찾으니 없다

생각하니 차안에 이것저것 넣다가 단풍잎은 차 앞에 올려두고 온 것

바람이 데려갔다.

단풍잎아! 미안..ㅋ





































등산 한 코스: 삼송리마을- 곰바위 대슬랩- 중대봉-통천문-전망바위-석천암 가는 길 만남. 삼송리마을 원점회귀

등산 소요시간: 느릿느릿 즐기며 4시간 50분

날씨: 안개자욱.미세먼지 약간. 흐릿한 햇살 기온 21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