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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은빛으로 넘실대는 민둥산의 운치있는 억새풍경















































오랜만에 기차로 민둥산을 찾기로 한다.

역시 민둥산도 몇년만에 다시 찾는 것이다

기차로 간다니 옛날 생각도 나고 설레였다.

청량리역에 여유롭게 도착해서  잔치국수를 한그릇씩 먹고 따끈한 커피를 사서

밤 11시 25분 정선(민둥산역)발 열차를 탑승

태백. 정선.영월.제천 등 젊은이들부터 등산객들까지 객실마다 손님들이 가득찻다.

밤이 아닌 낮같은 분위기

그런 가운데 열차는 어둠을 뚫고 달린다.

민둥산역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바람이 제법 불어서

새벽공기가 엄청 추웠다.

원래계획은 억새로 들어오는 일출을 찍고 이른아침빛 억새를 감상후 8시쯤 하산완료를 하려했으나

새벽녘까지 비가 내려서 일출도 불가능할것 같고 해서

대합실에서 편의점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

잠은 거의 자지 못한상태


날씨가 좋다고 하더니 갑자기 주말 휴일에 비예보가 내려져서

조금은 아쉬었다.

하지만 이른아침 비는 그치고 맑은 햇살이 너무 이쁘고

파란하늘에 구름 예뻤던 날.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 사이로 피어난 야생화와 더불어

운치있는 민둥산의 풍경을 맘껏 감상하며 오전 10시 하산 완료 후

정선시내행 버스 탑승 후, 정선시장으로~(낮 12시 25분 버스)

(도시처럼 자주 버스가 없는게 지루함)




요즘은 보기드문 정겨운 옛날식 민가


















비가 그친후, 이른아침 부드러운 햇살풍경이 좋다.

가을이~ 참 좋다~♪ ㅋ






그렇지만 비가 내린후라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서 11월 같은 느낌


정상에 올라서 밥을 먹는팀이 거의 없을정도로  바람이 많이불고 상당히 추웠다.

우리 역시 따뜻한 커피 한잔만 하고 하산하여 싸왔던 김밥과 라면으로 민둥산 대합실에서 해결

그 후, 정선시장 장터로~










쉬운길과 가파른길 둘중에 가파른길로 정상을 더 쉽게 만나고자 올랐다

비가 내려 땅도 축축하고 미끄럽고 길은 가파르고

안그래도 신랑 향기 잡아준다고 하다가 그대로 미끄러졌다.ㅋ


이 사진은 길이 좋지만 가파른 구간에서~

















우리가 오를때 산행 마치고 내려오는 데여섯팀을 만난다.

아마도 그분들은 새벽에 오른분들 일듯

비가 약간씩 내렷을텐데 대단하신 분들

















표는 이미 2주전에 힘들게 예약해 놓은상태인데

가려니 갑작스레 주말 휴일 비예보여서 취소를 시키느냐 그냥 가서 즐기느냐~

출발전에 고민도 많았었다

부딧히자는 마음으로 가길 잘한것 같다.ㅎ



























빗방울이 채 마르지 않은 아침

정상에 다다르자 바람은 더 거세게 불어서 모자쓰고

등산점퍼도 꽁~꽁 여매고









































거의 드러누우며 살아가는 소나무인데 그래도 푸르르게 잘도 살아가고 있다.




































이쯤이 7시 30분쯤인데 아침빛과 억새의 풍경이 너무 예뻤다.












은빛에 한그루 소나무 그리고 그 초록빛

의외로 참 잘 어울리는 배경


































































































































































아마도 전날 올라와서 텐트에서 주무시고 아침을 맞이한 분들인듯

아무튼 산사랑이 대단하신분들

산 정상에서 멋진 새벽풍경을 만나는 재미로 그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날은 비예보라 새벽녘까진 안좋았는데 어떤 풍경을 만났을지...


























































정상 인증샷은 스맛폰으로 해서 정상풍경은 이 사진으로 대신




































































































































































































































































몇채 안되는 오지 밭구덕마을

배추도 출하를 거의 마치고 있었고 과일들도 수확하여 판매를





밭구덕마을에서 바라 본 하늘이 너무 예뻐서 또 찍고 또 뒤돌아보고













다 내려오니 그때서 등산객들의 행렬이 줄줄이 몰려온다.

그 사진은 찍진 않았지만 단체로 온 등산객들이 엄청했고

등산객들 옷이 마치 단풍잎을 연상시켰다. 알록달록~ㅎ

그런데다가 하산완료하니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

날씨가 좋다가 갑자기 또 왜...


아무튼 이날 새벽에 내려서부터 종일 엄청 떨었다.

시골은 역시 도시와 공기가 천치차별


운치있고 들어가보고 싶은 집.

곤드레 나물밥 등을 판매하는 식당 같았다.

민둥산 억새축제라 하산하면 먹거리장터도 많지만 다 생략

정선시장으로 갈 거 였으니까..



민둥산역 대합실로 들어가서 먹지못한 김밥과 컵라면을 먹고

정선시내행 버스를 기다린다.


오후 1시 넘어 시장에 도착

일단 메밀로 만든 전이며 부꾸미를 맛보고 농산물 이것저것 사고

시장구경 하고 다시 천변에서 열리는 '정선 아리랑제'축제를 구경

서울(청량리행) 오후 6시 30분 기차에 몸을 싣었다.



등산 한 코스: 증산초교- 완만한길 급경사 길중 급경사로- 민둥산 정상- 화암약수 가는 삼거리- 밭구덕마을-증산초교.민둥산역으로

등산 소요시간: 천천히 4시간


10월 말까지 억새축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