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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서울/북한산]이른새벽 백운대를 오르며 만난 일출









































한낮등산은 더워 힘들고 백운대 구름바다와 일출도 볼겸

이른새벽 부랴부랴 서둘러 우이동 도선사로 새벽길을 나섰다.

해드랜턴을 켜고 40분 가량 오르니 서서히 날이 훤해진다.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고요한 산행길이 여유있고 좋았다.


백운대에 올라 보기로 마음 먹었던 일출은

백운산장 바로 아래에서 벌써 떠버린다.

그래서 그냥 그 자리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백운대로


백운대에 도착하자 두어팀이 일출을 보고 내려온다.

한 30분 가량 늦은셈이다.

그래도 일출은 봤으니...

백운대에 올라 구름바다를 보면 되지~ 하고 오르는데

구름바다는 온데간데 없다.

큰기대는 곧 실망이라더니.. 역시나

오를때는 환상적인 구름바다를 그리며 올랐건만...ㅋ


또 오라는 거~

글쎄~~



북한산 백운대는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워 시간지체 되던 곳인데

이 새벽 아무도 없이 한두팀 내려간후 우리만

이 기분도 참 묘하게 설레였다
















항상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백운대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자리인데

새벽바람만이 소리없이 공중을 스쳐갈 뿐이다.











정상석에 사람 한명 없이 정상을 만나는것은 이번이 처음

이 기분도 묘했다.

거기다 구름바다만 출렁여 줬다면...환상적이었을..









































내려오며 오리가 심심해 해서 같이 놓아주고~ㅋ


이 자리도 한낮은 기념촬영한다고 인기있는 자리

이렇게 아무도 없이 여유를 부려보는






















오르며 내리며 실날같이 가득 핀 앙증스런 야생화를 만나고











새벽 오름길엔 굳게 닫혀있던 백운산장이 문을 열었는데

어디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 보니

개가 산장 앞마당에서 달그락 달그락 빈 음료수병을 친구삼아 열심히 놀고 있었다.ㅎ

어찌나 귀엽던지


어느 산객님과 우리가 관객이 되어 구경하고 내려온다. 



요래 잘 논다.ㅎ


















백운암






복슬복슬 하얀꽃송이가 사랑스럽던 야생화

















 

바위틈마다 장식을 한 관중이 싱그러운


















인수봉은 현재 암벽등반 금지기간이다.

얼마전 낙석사고로 인한 문제같다.



등산한 코스: 우이동 도선사주차장- 하루재-인수암-백운산장(백운암)-백운대- 도선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등산소요시간; 3시간 30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