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이번 겨울에 첫번째로 많은 눈이 나흘간 내렸다.
특히 부안과 서산. 태안에 27센치의 많은 눈이
겨울하면 하얀눈 덮힌 겨울풍경은 누구라도 좋아한다.
하지만 많은 눈이 내려 피해를 입은 농가를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고 아프다.
그렇게 서산으로의 눈산행을 떠난 길 이었다.
경기도를 지나 당진즈음부터는 온통 크림빛 세상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 온듯히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감탄을 하며 가야산 눈산행을 하기전에 이른아침 개심사를 들린다.
사진을 좋아하는 몇몇진사님들 외엔 아무도 없는 개심사의 고요한 겨울아침
몇일간 내린 눈으로 뒤덮힌 개심사는 그림 같았다
다른계절과 확연히 다른 그런 운치와 고즈넉한 크림빛 세상이
또한 사찰내 따지 않고 그대로 둔 주홍빛 감나무에 하얀눈 소복히 내려앉은 풍경에
눈을 뗄수 없었고 셔터를 여러번 눌러보기도 하며
개심사에서 30여분간을 배회하며 하얀 눈속으로의 데이트를
그 후, 개심사 산신각쪽 등산로를 따라 일락산을 통과하고 가야산으로.....
개심사입구에서 해미읍성으로 걷는 서산 아라메길
이렇게 눈 덮힌 날은 산행이 아니어도 트레킹만으로도 아름다운 설경을 맘껏 누릴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눈으로 무릎까지 내린 눈속을 걷기란 힘든 일 이겠지.
하얀모자 쓰고 좋아서 활짝 웃는 장승할머니가 웬지 재미있고 정겹다.
어린시절 동심의 고드름이 주렁주렁
영화같은 눈날림
와와~~
저 속으로 모델이 있다면 더 굿!인데~
좋은사진에 욕심이란 끝도 없는 것 같다.
분홍빛 배롱나무꽃이 아닌 하얀꽃 내린 눈풍경도 참 멋스러운
겨울만의 아름다움이
개심사는 사찰이 고즈넉해서 갠적으로 좋아하고 자주 방문하는 곳이지만
늘 그렇듯 이곳의 맞배지붕이 늘 특이하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왕벚꽃 피는 오월초면 또 얼마나 아름다운 사찰인지....
일부러 따지 않은듯한 주홍감과 하얀눈풍경이 이채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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