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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이천]마을을 붉게 물들인 아름다운 산수유 열매풍경




















봄에는 노랑향연으로 가을엔 붉은향연으로 그림을 그리는 산수유의 변신

가을은 봄과 또 다른 풍경과 색감이 고상하면서 운치를 더해준다.

사실 봄날 산수유꽃이 필때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으지만

가을엔 사진 좋아하는분들 아니면 산수유열매를 찾는이가 거의 없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데 말이다.

뭐랄까~ 화려하지는 않아도 깊은 포도주같은 그런 느낌

시월의 아름다운 단풍들이 지고 빈티지한 색감과 은은한 붉은 산수유열매의 조화는

한번 그 풍경을 보고나면 반하게 된다는 것.

그것은 누구나에게는 아닐것이다.


본인은 이런풍경이 오히려 좋아서

낙엽진 11월 중순이면 이곳을 찾곤한다.

원래는 양평 산수유마을을 찾아 열매를 담으려 했는데

산수유 군락이 이천이 더 푸짐하기에 올해 역시 이천으로


사실 구레로 달려가면 더 좋겠지만...수도권에서 보는걸로~


늦가을 주렁주렁 열린 산수유열매풍경은 또 하나의 단풍을 보듯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하얀눈이 살짝이라도 내려앉은 풍경도 참 예쁠듯 한데

그때를 맞춰 달려갈 시간이 없다.


방문 했을때는 산수유를 아직 수확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주부터는 조금씩 수확을 할듯

[지난해보다 한주 일찍 방문했다는]



















아직 뽑지 않은 고추밭과도 잘 어울리는 산수유열매

작년에 못보던 풍경을 만나니 새롭고 좋다.





































































옷 홀딱 벗은 고목도 멋지다.

마치 부채꼴 모양을 한 나뭇가지가 그러하다










겨울을 준비하는 늦가울풍경.

말 그대로 정겹다.


이천 산수유마을의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날로 운치있는 담장과 집들은 한해 두해 가면서 점점 사라지고

 새집들이 요즘들어 부쩍 들어서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몇년후 마을의 옛멋과 운치는 점점 사라질것이라는 아쉬움








언뜻보면 봄날의 홍매화 꽃망울처럼 보이기도










이집은 봄날에 방문했을때도 지금도 몇년째 빈집 그대로

산수유배경과 잘 어우러져 좋긴 하지만 누군가 개조해서 살았으면 더 좋겠다는










가을이 스르르~~ 겨울의 길목으로

























할머니! 올해도 만나네요.반가워요!


거의 쓰러지기 직전인 할머니 장승

똑바로 세워주든지 아니면 없애든지 했으면 좋겠다.

마을사람들이 신경도 안쓰는듯
















































산수유밭 한쪽에 수줍은듯 피어있는 노란 감국

늦가을에 피는 감국은 향기도 더 짙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