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은 단풍이 예쁘기로 유명한 산
여름 끝자락 한번도 간적 없는 소요산을 가본다.
가깝게 있어서 가기 쉬운듯한 산이지만
말만 해놓고 첨으로 오르는 소요산행
기암이 멋지거나 특별함은 그렇게 없지만 아기자기 운치도 있고
칼바위 능선길의 멋진소나무들이 인상적이며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소요산행중 제일 압권이라는 갠적인 생각이다.
서울에서 전철로 이동
소요산역까지 2시간여만에 도착한다.
다소 길고 지루한 편
그 언젠가 소요산 단풍이 예쁘다 하니
한번더 발걸음을 해 볼 계획을 세워야겠다.
얼마나 예쁜지를
자재암뜰에 가을의 향기 노란국화향이 풀~풀 날리고
가을분위기가 나니 왠지 산행길에 기분 업 되는 즐거움.
누린내풀.
멸종위기식물이라고 한다.
선녀탕으로 오르던 길에 만난 보랏빛 작은 꽃망울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한참을 바라본다.
선녀탕 주변풍경.
은밀한 깊은골 계곡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는 선녀탕
수량이 적어 가늘게 흐르는 선녀탕 계곡.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운치는 있었다..
소요산은 그리 높지 않으므로 비가 많이 와야인 선녀탕이었다.
칼바위 편마암 바위길에 바람의 세기에 의한 것인지는 몰라도 한쪽으로 치우친 소나무가지들
뾰족뾰족 긴장감 돌게하는 칼바위길
특히 조심해야 하는 구간
칼바위 길을 벗어나면 마음이 한결 가볍게 등산을 할수 있다.
높다란 바위틈 한가운데에 강한 생명력에 잠시 발길이 멈춰지고
바위 끝은 마치 금방 갈아놓은 칼날처럼 예리한
그래서 칼바위라 불리워진게 아닌가 싶다.
표범무늬 특이한 버섯
등산객들에게 좀 관심받고 싶었나보다.
그 바위틈에 오랜세월을 살아왔을 멋진 소나무. 인상적이었다.
마치 서로 두둥켜 안는 모습처럼
나한대로 향하던 중 숲숲 아스라이 보이던 엄청 큰 버섯.
향기가 다가서자 옆에 등산객들도 우르르 몰리시더니 사진찍고 신기하다고 구경하시고.
나한대 통나무계단 오르던 길 그 통나무틈을 밀어내며 핀 노란버섯도 눈을 즐겁게 하고
간간히 시원한 바람도 불어왔지만 늦더위에 흐르는 땀도 만만찮았다.
예쁜 소나무아래 쉬다가기 좋은 자리.
하나 남은 공주봉 저기 끝이 바로 그곳
의상대가 소요산행중 최고의 조망터였다.
적당한 기암도 멋드러지고 동두천시내도 시원스레 내려다보이고
소요산은 정상석이 특별히 없다.
의상대가 그 역활을 하는 곳
칼로 자른듯한 반듯한 네모바위.
공주봉 지나 구절터로 하산하면서 바라 본 의상대
역시 의상대가 멋지다.
공주봉에서 바라 본 풍경.낮은 산 능선들 사이 시내풍경들이 시원
공주봉에서는 뭔가 특별함이 있으리라 기대가 컸는데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이라더니 맞는것 같다.
그냥 나무데스크 쉼터가 있고(그늘 없음) 뭐 그냥..
그 후. 구절터로 하산하면서도 특별함은 없이 원효폭포를 만난다.
계곡물은 깨끗했으나 비가 제법 내렸을것 같은 소요산계곡에는 물이 별로 없었다.
계곡의 수량이 많을때 여름철은 물놀이 하며 시원한단풍숲 그늘에서 놀기 아주 좋을듯
하산을 마치면서 깊다싶은 소에서 족욕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소요산역으로
소요산역 근처의 소박한 식당에서 부대찌개와 소주 뒷풀이
등산 한 코스: 소요산 일주문- 원효폭포-자재암-선녀탕(하백운대. 중백운대 생략. 특별함 없음)-상백운대 정상-칼바위 능선-나한대- 의상대- 공주봉
-구절터-원효폭포 합류지점- 소요산역으로
등산 소요시간: 기온 31도의 늦더위. 쉬며 사진찍으며 간식.점심 물놀이시간포함.5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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