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의 하일라이트. 금정산 정상의 기암. 금정산성의 예쁜 성곽길. 그리고 금샘
결혼 기념일 여행으로 2박3일간 부산여행을 떠났다.
그래서 관광겸 산행도 넣어 여행을 시작했다.
도착하던 첫날 새벽. 잠도 거의 못자고 아침을 먹고
금정산 산행을 위해 범어사로 향한다.
사월의 아침 공기는 다소 추웠다.
그중 부산의 몇 산중에 어느산을 갈까 하다가
대표적인 금정산(금정산성)을 시작한다.
중부지방은 나무에 새순도 채 나오지 않았을떄
부산은 이미 벚꽃도 다 지고 초여름 싱그러운 풍경을 그려주었다.
한발 앞서 보는 풍경이라고 할까~^^
( 바빠서 포스팅이 좀 늦었지만..ㅎ)
금정산은 역시 부산의 대표적 답게 기암과 암릉으로 이뤄져 아기자기한 산세와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경치가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신비로운 금샘하며 갖가지 형상의 암릉들. 그리고 예쁘고 운치있는 성곽 라인들이
바람은 좀 불었지만 따스한 봄날. 산행하기엔 더없이 즐거웠다.
맑은계곡물소리와 맑은 숲향이 등산길을 즐겁게 해준다.
정겨운 마늘밭.
파릇파릇함이 참 예쁘다.
산행중 지루하지 말라고 진달래가 분홍빛 웃음으로 미소지어 주고
평탄한 계곡길을 지나 드디어 보이는 금정산 정상이 보인다.
괜시리 마음이 설레여지고 빨리 정상에 올라보고 싶은 맘이 급해진다.
정말 예쁜 산이다
엄청 큰 네모바위.
책을 쌓은듯한 기암들
그 기암들이 금새 쓰러질듯한 자세가 더 멋스러움으로 다가온다
금정산 정상.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분다.
정상에 서면 낙동강 물줄기도 보이고 경치와 조망이 아름답다.
오른쪽 바위는 다정한 부부바위 또는 자매바위 같다.
금정산 정상 즈음의 멋진 암릉들
기암주변에 핑크와 노랑의 사랑스러운 봄색이 예쁜
바위 한가운데에 위풍당당하게 자리하고 사는 소나무 한그루.
멋지다.
이 좁은 통로로 등산객들이 엄청 오갔나 보다.
나 역시 이곳으로..ㅋ
금샘쪽으로 내려가는데 금샘하고 비슷하게 생긴 바위에 고인 물.
금샘은 황금색이라 하며 항상 물이 마르지 않고 물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황금색이 아닌 흙탕물 같다.
아무튼 신기한 금샘이긴 하다.
금샘에 오르기전에 금샘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다.
전설이나 속설보다 난 금샘 그자체가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금샘에서 바라본 금정산 정상
금정산 북문
저 뒤에 기암은 금정산 정상 고당봉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아도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원효봉으로 가는 길.
너무 예쁘다.
성곽길에 아기자기 수놓은 분홍 진달래빛들이 사랑스러운 봄
성곽길이 해가 갈수록 훼손되어간다고 성곽길에 올라서지 못하게 한다.
북문에서 올라온 길을 돌아보며
원효봉 정상에서
원효봉에 하일라이트는 바로 이 예쁜 성곽길과 기암이 어우러진 풍경이다.
더불어 부산 시가지도 멀리 보이고 아름다운 원효봉이다.
그래서 원효봉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너무 아름다운 성곽 라인이다. 전망도 아름다운 곳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과 원효봉까지 찍고 금정산성 북문을 통해 범어사로 하산 종료한다.
[등산한 코스]
범어사 주차장- 고당봉 정상(해발 801M)-금샘-금정산성 북문- 원효봉- 다시 북문- 범어사로 하산종료
산행시간/느긋하게 4시간 소요(점심 휴식시간 포함)
금정산 뷰티풀!
4월 중순 다녀온 부산여행인데 바쁜관계로 포스팅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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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면서 들린 부산의 대표적인 범어사 풍경들
범어사 양쪽으론 계곡이다.
특히 바위들이 많은데 게곡에서 여유롭게 봄볕을 즐기는 분들도 많았던 날
범어사는 부산에서 대표적인 사찰이다.
또한 부산의 대표적인 금정산 기슭에 자리해서 더 아름답고 특별한 사찰이기도 하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원효대사를 비롯 경허대사. 만해 한용운 등 수많은 고승대덕들이 거쳐갔으며
성철스님도 다섯번이나 동안거 하였고
양산 통도사와 합천 해인사와 더불어 영암의 삼대 사찰중 하나라고 한다.
부산하면 바닷가에 지어진 용궁사가 더 관광객이 찼곤 하는데
사실 난 이곳 범어사가 더 조용하고 더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느낀다.
산행을 마치고 그 유명한 용궁사가 어떻길래 몰려들까~ 싶어
시간이 남아 갔는데 사찰이 인파로 가득하여 찌증만 났던것 같다.
몇년전 화재로 전소된 천왕문. 다시 지은 천왕문
조계문(보물 제 1461호)
일주문이라고 불리는 조계문의 짧고 둥근석위에 지은 건물이 독톡하다.
봄인듯 가을인듯한 산의 자연색이 참 특이하고 예쁘다.
새잎들이 나오면서 내는 가을색이었다.
범어사 대웅전( 보물 434호)
범종에서 바라 본 대웅전 뜰
기와집 형태의 굴뜩이 멋스러워
사르락 사르락 시원한 대숲 사잇길 그곳은 스님들의 처소인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가을엔 이 오래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일품일듯.
가지 높이도 하늘을 찌를 기세였다.
동백꽃은 늦겨울부터 피기시작하면 4월말까지 계속 피고지기 때문에
오래볼수 있는 꽃이다.
우물가앞에 바가지꽃이 가득 피었다.
우물가도 운치있지만. 우물가의 청량감이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나한전 건축미가 독톡해서 한참을 바라본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사찰의 건축미를 갖추지 않았나 싶다.
흙벽에 문양을 넣은 예쁜 꽃담. 그리고 멋스런 푸른 소나무.
빛 바랜듯한 단청의 멋이 있는 대웅전 옆으로 멋진 자태의 향나무가 일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이 향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많이들 찍고 있었다.
나 역시 너무 멋져서 또 보고 또 찍고..ㅎ
대웅전으로 올라가면서 600년생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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