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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서울] 대원각의 고급요정에서 사찰로.상큼한 봄빛을 그리는 길상사의 봄

 

바람의 향기와 나무의 향기와 숲의 향기와 사찰의 향기와 함께. 마음 비우기 좋은 운치있는 탁자 몇

 

 

 

 

 

 

 

연두빛 상큼함을 그리는 길상사의 봄

 

 

서울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란 고급요정인 식당이었다고 한다

대원각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법명:길상화) 건물을 시주하여

사찰로 탈바꿈 되었고 1995년 6월에 법정스님에 의해

대한 불교조계종 송광사 말사인 "대법사" 등록 되었으며

주지로 현문 스님의 취임 하셨고

1997년 음식점 주인의 이름을 따서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고 재등록 하였다고 한다.

 

길상사 경내에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불로 모셔진 설법전을 비롯

길상헌. 적목당. 길상선원. 스님들의 처소가 있다.

 

길상사는 봄보다 숲이 우거진 여름엔 수목원에 온듯이 우거진 나무들이 멋지고

가을엔 갖가지 단풍들이 물들어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다.

 

봄에 풍경은 어떨까 싶어 찾아 나섰던 길상사였다.

 

 

걷다보면 법정스님의 교훈적인 짧은글들이 눈에 마음에 쏙 쏙 들어온다.

 

 

 

석탑의 무게는 우리가 책임진다.

 

 

 

최근에 세운 길상보탑.

서울 종교계에서 무료로 세워준 보탑이라고.

 

 

 

적목당.

주로 소식지나 초파일 연등작업하는 곳

그런데 운치있고 길상사에가면 이곳이 참 좋다.

 

이곳 앞마당에 앙증스런 연못이 있어서

가을에 낙엽 떨어져 있는 풍경이  참 예뻤는데

이젠 그런모습을 볼수 없어서 아쉬움

 

이곳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을

 

 

 

 

 

 

 

 

 

기와에 꽃문양이 앙증스럽다.

 

한 기와에 꽃문양이 떨어져 나갔는지

시멘트 발라서 그위에 꽃문양을 그려넣은 소박함의 손길에 시선이

 

 

극락전 담장에 예쁜 꽃과 우리나라 무궁화그림.

조용하면서 담장을 향기롭게 살려준다

 

 

 

계곡 건너 운치있는 길상헌.

가을엔 단풍든 풍경이 더 아름답다.

 

 

 

길상사에 유일하게 있는 감나무 한그루.

그 감나무에 영양을 넣은 유액을 발라 준듯 하다.

 

 

 

 

 

 

 

 

 

 

 

 

 

조용하게 돌담이든 돌틈이든 기왓장 틈이든 사이사이에 예쁘게 자리해주는 꽃들도 사랑스러운

 

 

 

 

느티나무 고목아래 책읽는 동자승이 귀엽

 

 

 

 

스님들의 처소 주변풍경 바라보며 걷는 길이 참 예쁜

가을이면 낙엽 우수수 밟으며 걸어도 좋은 숲속같은 길이다.

 

 

 

길상사를 느리게 거니는데 거북이 한마리가 보인다.

어디로 가려고 하는걸까~

 

제주도 돌인듯 투박함이 운치있는 거북이

 

누구라도 가능한 침묵의 집( 명상의 공간)

숲 사이 사이에 의자와 탁자들이 놓여있다.

 

 

 

담으로 사용하는 기왓장들이 멋스러운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담을 사랑하는 담쟁이들

여름은 푸르게.가을은 붉게 벽을 가려주고 장식해 줄

 

 

 

길상사의 중심인 극락전.

길상사내엔 벌써 부처님 오신날을 위해 연등작업과 연등접수가 한창이었다.

 

 

 

아름다운 꽃담.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꽃담

요즘은 흙담이든 돌담이든 담벼락에 관심이 높아져 간다.

 

 

 

 

 

 

 

꽃담과 탁자밑엔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

소소한 부분까지 장식과 멋을 연출한 손길이 아름다운.

언뜻보면 못보고 그냥 지나친다.

 

뭐든 자세히 보아야 보이고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예쁘고 멋있는 것이다.

 

 

숲속 명상의 공간 귀퉁이 역시 이렇게 예쁜 장식이

옷에 비유하자면 부루찌 역활일듯

 

 

 

그 꽃담엔 피어나려하는 꽃 한송이가 있다.

 

 

 

 

 

 

 

 

 

 

봄그림을 열심히 그리는 싱그러운 설화

설화꽃이 피면 잔잔하니 또 앙증스럽다

 

 

 

일주문의 빛바랜 문양들이 더욱 눈길을 끌어 당긴다.

 

 

 

 

적목당의 옆풍경.

아름다운..

 

 

 

 

 

 

 

 

돌과 기와로 멋도 낸 나즈막히 쌓은  명상의 공간.

앉고 싶게 만드는 자리다.

 

 

 

 

 

 

 

 

지장전에서 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