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수묵화를 그리는 운치있는 함백산설경

 

 

 

 

 

 

 

 

올 겨울 가기전에 함백산 한번 올라보자 하여 태백으로 출발.

태백산은 몇번 가보았기 때문에 패스

 사실 태백산보다 함백산이 더 아름다운 산이라 한다.

 태백산 명성에 밀려 함백산이 가리진거라는 어느분의 말씀

 

함백산은(1573m) 초여름에 철쭉 군락과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면

또 다른 예쁜 풍경이 그려진다.

 

갔던날은 이미 내린 눈으로 눈의 양이 엄청 했는데

그날 오후부터 다시 눈이 내린다고 예보가 있었다.

등산 시작 할때는 해가 적당히 있었는데 점점 회색빛 하늘로 변하고

정오무렵 하산즈음엔 하얀눈이 펑~펑 내렸다.

눈 내리는 풍경도 운치있고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얀눈으로 뒤덮힌 산능선들이

 수목화를 그린 것 같이 아름다웠다.

 

하산하면서 눈이 계속 내려 도로가 위험하여

서둘러 내려왔다.

 

 

 

 

 

 

 

 

 

 

 

 

 

 

 

 

 

 

 

 

 

 

저기 보이는 송신소가 함백산 정상.

손에 잡힐듯 가까와 보이지만 아직 멀은 거리

 

 

 

 

 

 

 

 

 

 

 

 

 

 

 

 

 

 

 

 

 

 

 

정상주변은 바람이 엄청 거세게 불었다.

카메라까지 흔들리고 사람도 휘청~

사진도 맘대로 찍을수 없이 흔들린 사진도 있다.

 

정상즈음 올라갈때 만난 수원에서 오셨다는 산객님을 만났는데

마침 그분들은 정상을 찍고 하산중

정상에 함 가보라고 바람이 얼마나 센지 맞서보라고~ㅎ

그만큼 바람과 사투를 벌였다는 말이었다.

 

 

 

 

 

 

 

 

 

 

 

 

 

 

 

 

 

정상부분에 사람도 날릴듯한 거센바람 피하는 산객

 

 

 

 

 

 

 

 

 

 

 

 

 

 

 

 

 

 

 

 

 

 

 

 

 

 

 

 

 

함백산의 주목들은 전부 다 멋스럽다.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주목도 다 멋스럽지만 말이다.

 

 

 

죽은듯 하나 살아있는 주목.

 

날이 덜 추워 그렇지~ 영하로 떨어지는 날 상고대 핀 주목은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눈의 두께는 사람허리까지의 깊이였다.

멋 모르고 한번 눈을 밟았다가 허리까지 진짜 빠져서 간신히 나왔다.ㅋ

거센바람들이 그린 눈물결

 

 

 

 

 

 

 

 

 

 

 

 

 

 

 

 

 

 

 

 

 

 

 

 

 

 

 

 

 

 

 

 

마치 발레하는 자태다.

허리가 휘어가도 잘 사는것 보면 정말 신기

 

 

 

 

 

 

 

 

 

 

 

 

 

 

 

 

 

 

 

 

 

 

 

이렇게 가지가 깊게 페였어도 살아가는걸보면 신기하고 역시  아름다운 주목이다

 

 

 

 

 

 

 

 

 

 

 

 

 

 

 

 

 

 

 

 

 

 

 

 

하산하는 오후 1시경 눈이 펑펑 내릴때였다.

너무 운치있는 나무숲 이었다.

 

 

 

함백산 눈꽃축제가 끝난 그대로 있는 눈사람들.

양파주머니는 손, 단추는 소주병으로 눈코입은 나무조각으로~ㅎ

재미있는 눈사람이다.

 

 

 

 

 

 

 

 

 

 

 

 

귀요미 눈사람들.

 

 

 

 

 

함백산 등산로 입구- 정상- 주목군락지- 원점희귀( 소요시간 3시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