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이끄는 대로 그냥 무작정 몸을 맡겨보는 갈대들
그 은빛꽃들이 빛에 반사하거나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운치있다.
서울 경기도에 가까이 있는 갈대군락지로 유명한 안산 시화호 습지공원의 늦가을이
제법 멋스럽고 운치가 그만이다.
곱게 물든 단풍들과 은빛물결의 조화랄까~
나무 테스크를 따라 걷다보면 바람결에 몸을 맡기며
이리저리 나부끼며 즐기는 갈대들의 모습과
바람이 불때마다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서로 부딧히는 소리까지
너무 아름다운 갈대들의 낙원이다.
이곳은 초가을보다는 늦가을에 찾아야 짙은 갈대꽃이 더 멋스럽다.
끝없이 펼쳐진 은빛바다를 연상케하는 갈대들이 있는 풍경은
어떻게 보면 참 낭만적이기도 하고
그 길 사이로 연인들이 걸으면 연출이 딱 어울리는 컨셉이 되고
다정스럽게 팔짱 끼고 걷는 부부도 보기좋고
엄마아빠뒤를 따르며 투정부리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도. 노부부도
이곳을 걷기만 하면 모두가 영화주인공이 될수있는..
.그렇게 갈대들이 분위기를 살려주니 데이트로 최고의 장소이다.
더군다나 끝없이 펼쳐진 광활함 탁 트여 좋고
각종 조류들도 관찰하며 늦가을 하루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
하나는 외톨이다.
셋이서는 아직 덜 늙었다고 자기네들까리 그리 모이였고..ㅎㅎ
호수는 도화지
바람은 미술가
바람이 그려낸 춤추는 나뭇가지
볼만해~
서서히 갈색으로 물드는 나홀로 연잎.
그 뒤로 무엇을 기다리나~
내사랑 내곁에....
나 이렇게 그대 곁을 지키고 있다오~!
소나무 품종이 무엇인지 난쟁이처럼 바닥에 닿을듯이 자라는것이 특이하다.
앙상한 가지에 하나 남은 마지막 잎새.
이제 그 하나도 곧 떨어질 날이 곧..
뒷모습이 참 다정해 보이는 중년부부.
무엇을 저리 바라보는걸까요~ㅎ 다름 아닌 물고기.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경궁의 만추[2] (0) | 2012.11.11 |
---|---|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창경궁의 뜰. 그리고 고목과 어우러진 멋 [1] (0) | 2012.11.11 |
[서울] 보라매 공원의 만추. 그리고 물감을 풀어놓은듯 환상적인 반영 (0) | 2012.11.07 |
[서울] 고운단풍빛과 예쁜카페들이 어우러져 분위기 있는 삼청동 거리 (0) | 2012.11.06 |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에 단풍이 곱게 물드는 운치있는 풍경 (0) | 2012.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