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밤하늘 불꽃처럼.....
길고 짙은 빨간 속눈썹이 매력적.
빨간 마스카라로 한올한올 쓸어 올린듯한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9월하면 코스모스도 연상케 하지만
그보다도 붉은 불꽃을 화려하게 수놓은 꽃무릇이 대표적이라고 본다.
9월 중순이면 선운사와 함평 불갑사를 온통 새빨갛게 물들인 꽃무릇이 눈에 어른거린다.
하지만 그곳까지 갈 시간이 부족하다 싶을때
이럴때 가까운 거리에 꽃무릇 군락이 있는것을 알아냈다.
그곳이 바로 양재를 막 지난 성남의 신구대학 식물원이다.
이곳 신구대학 식물원은 학생들이 직접 실습장으로 활용하면서
여러 테마의 정원을 꾸며 놓아 참 아름다운 곳이다.(19개 주제 정원)
왜 그간 다른곳만 찾아 다녔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게끔 했던 식물원이다.
나무들이 우거진 숲그늘따라 시원한 산바람따라 운치있는 식물원의 오솔길이 참 예쁘다.
곤충 생태관 주변 파란하늘 아래 갖가지 국화들이 환히 반겨주고
붉디 붉은 꽃무릇의 아름다운 돌담길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비록 전라도 꽃무릇 군락지만은 못하지만 나름의 꽃무릇 군락이 아기자기 하다.
특히나 진사님들로 북적대서 불편한 점도 없이 편안하게 감상할수 있어 더욱 좋았던
신구대학 식물원의 첫 방문이 너무 좋았다.
마침 찾아갔던 23일 신구대 식물원 입구엔 꽃무릇 축제라는 큰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마침 기회에 잘 맞춰가서 더 좋았던 날...
특이한 포즈로 꽃무릇을 열정적으로 한시간 넘게 담으시던 분들.
사진은 표현이지만 열정 또한..
운치/ 분위기/ 붉은 꽃무릇 길/멋스런 벤취..
접사로 담는 꽃무릇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전체적인 풍경도 너무 좋은..
그런데 이상하게 꽃이 너무 화려해서 그런지
사진이 좀 뭉개지는 현상이..
참고로 신구대 식물원의 꽃무릇이 가장 예쁜 시기는 9월 14~24일정도 까지.
현재 약간 꽃무릇이 지어가는 단계..
신구대학 식물원 입장료 성인: 3000원
월요일 휴무.
주변에 맛집들이 즐비.. 골라 찾아가는 식당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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