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입구에 도착하니
새파란 하늘과 구름이 수놓은 아침빛
용문산배경으로 반짝반짝 빛내며 산객들을 맞이했다.
양평군 용문면과 옥천면을 경계로 1157M의 용문산으로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장쾌한 조망이 시원한 아름다운 산이다.
아침 10시에 용문사에부터 등산을 시작으로 용각바위와 마당바위 계곡사이로 오르기 시작한다.
주차를 하고 올려다 본 용문산. 구름들이 아침부터 두리둥실 신나게 여행을 즐기고
정상부분엔 잔설이 아직도 남아 있는듯 하얗다.
하늘를 찌를듯히 자라는 용문산의 명물
1200년 추정의 은행나무가지가 파란하늘위로 예술로 펼쳐진다.
하산하면서 구경하려면 저녁즈음 되므로 미리 용문사를 잠시 둘러본다.
점점 신도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경내에 이곳저곳 공사가 한창이다.
대웅전의 사군자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돋보인다.
봄을 노래하는 계곡 물소리.....
알수없는 동물형상의 바위.
바위들이 많은 계곡길이 힘들어 잠시 쉬며 본 하늘.
머지않아 나무는 초록잎사귀로 하늘을 수놓을테고......
오르며 보니 차돌바위들이 많이 발견되고..
마당바위 뒤태.
마당바위를 지나니,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의 잔설를 만난다.
미끄러워 아이젠 착용
.
겨울이 지나려지만, 아직도 산속은 겨울흔적이 이렇게 남아 잠시 눈구경도 해본다.
마치 하얀 백설기 같기도하고 하얀초콜릿 같기도 하다.
햇님의 간지럼에 나무에서 얼음꽃이 떨어졌나보다.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는 얼음조각들.....
요즘같은 날엔 이른아침 올라오면 얼음꽃을 볼수 있을것 같다.
이제 계곡길을 벗어나 능선에 접어드니, 조망도 좋고 신나지는 발걸음...
등허리 휘면서도 잘 자라는 소나무.
힘들어서 바위에 기댄건지
바위가 안기게 한건지 서로 챙겨주며 살고 있다.
용문산 정상은 가까운듯 한데, 그게 아니었다.
바위길과 통나무계단길이 한참이나 연속적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힘들게 올라서야 정상의 예쁜 조망을 보여줄 셈 인것 같다.
힘들다 싶으면 잊기위해 예쁜소나무도 보고 몇개있는 고사목에도 눈요기하며 오른다.
저기 철탑 보이는곳이 정상, 금새 손에 잡힐듯 하지만 아직이다.
부드러운 능선의 풍경 좋고..
햇불 닮은 바위.
바위옆에 콕콕 밖혀 장식된 초록 소나무들의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 지날즈음만 풍경이 더 그러했다.
저 아래 용문산 상가거리가 퍼즐처럼 보이고, 끝없이 이어진 산들..
정상에 다다른 마지막 철탑계단 오르는 길...
저기 능선들이 경기도 가평쯤의 산들인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날씨가 맑아 더욱 조망이 시원해서 좋았던 날이다.
정상에 은행잎 조형물이 참 잘해놨다.
산에 오르며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넣는 사람들이 정말 아름답다.
높다란 기암틈에 위용스럽게 자라는 소나무가 일품이다.
석장승 같은 바위.
뿌리들이 전부 땅 위로....
소나무의 생명력이 놀랍다.
상원사와 용문사 갈림길에서 용문사로 내려가는 사람들
빛을 받으니 색다른 풍경이 되고..
하산하면서 은행나무가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둘레도 키도 보통 아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향긋한 차를 끓이는가 보다.
한잔하고 싶지만, 밥 먹으러 간다고 해서 그냥 내려간다.
모양은 재대로 안나오지만 그림자 놀이도 하면서 내려온다.
예쁜 소나무가 상태가 안좋았는지 이렇게 "웃는모습"으로 조각을 해넣은 센스.
뽑자니 그렇고 하니 관리인이 그려 넣은듯..
다음에 또 와요! 하고 용문사와 용문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인사하는 소녀 조형물...
깜찍해서 자꾸 눈길을 끌게 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ㅎ
잠시 동심속으로 .......
날씨도 좋았고 산행하기 적당한 기온에 산행하기 참 좋았다.
바람이 좀 분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도 그리많이 불지않아 좋았고..
[오늘 산행코스]
용문사-마당바위- 용문산 정상 가섭봉-상원사쪽으로 하산하면서 용문사로 하산( 용문사가 거리가 더 까까워서)
산행시간:4시간 30분( 정상가는길이 몹시 힘듬)
다음번엔 세수골에서 올라 용문산 종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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