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산은 홍천 팔봉산과 착각할수도 있다.
홍천에도 있고 서산에도 있는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산
그러나 매력은 다르다는 것.
홍천의 팔봉산은 해산굴 빠져나오는것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라면
서산 팔봉산은 우럭도 살고 코끼리도 살고 알수없는 형상들을 가진 기암들과 바다조망이 있다는 것이다.
원래 산은 이렇듯 사람도 다르듯이 서로 매력이 달라야 재미나는 법..
태안시내에서 하룻밤 묶고 아침에 팔봉산 1봉인 양길리 주차장으로 쌔~~엥~!
도착하여 등산로 안내지도를 한번 훑어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변은 솔숲이 우거져 향기가 좋고 솔숲사이에 아직도 가을색이 남은 단풍나무가 늦게서야 뽐내고 있다.
아마도 날이 따뜻하니 계절감각을 잃어 버린지 오래된듯이 말이다.
어느정도 오르니 1봉이다. 자칫하면 2봉부터가 1봉인줄 알고 2봉으로 가시는 산객님들이 있을듯
어쨋든 1봉 그냥 지나치면 안되기에 귀찮아도 1봉 기암들 틈 사이로 올라본다.
사진에서 보던 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스레 탁 트인 산,들,바다
즉, 세개의 풍경이 한눈에 조망을 하게 되니 아름답다.
어찌 이리 낮은 산이(361.5m] 이렇게 멋드러진 풍경이 있을수 있는지
조금은 의심을 하게되는 서산 팔봉산.
1봉을 지나 2봉, 2봉 지나 3봉,4봉 이렇게 하나 하나 철계단을 힘겹게 오르고 바라보는 경치와 풍경들
온갖 찌드러버린 마음속 찌꺼기가 전부 빠져나가는 기분이랄까~~ 최고!!..
거기다 재미나고 무서움도 느끼는 용굴, 호랑이굴도 만나니 너무 색다른 산행이 되고..
암튼 왜 진작 이곳을 오지 못했을까~~ 싶다.
사랑은 둘이서..
어서 오세요!헤헤~~ 웃으며 반기는 남자장승
맞은편엔 여자장승이 반기고....
솔숲향이 솔솔~~
후아! 좋고~
신나는 발걸음~~~^^
1봉주변의 "고개 숙인 그 남자"
무슨 고민이 가득 하십니까~~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그렇게 말을 건네며 다가가 본다.
어떻게 생각하면 어느작가님의 조각상 같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좁은 틈이 재미나더라
저곳을 가면 무엇이 보일지 가보자..
겨울이 오는 길목인데도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아직도 가을빛이 남아있었다.
그 가을빛 넘어 시원스레 펼쳐진 시골들판과 가로림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1봉에서 -
석문처럼 된 좁은 그곳을 빠져나가 1봉에서 여러각도의 풍경을 감상해 본다.
팔봉산의 매력은 " 바다조망, 그리고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의 풍경이다"
이 틈을 향해 통과해서 경치 감상하고...
1봉 정상에 희한스럽게 생긴 바위
1봉에서 바라 본 2봉 철계단과 3봉이 보인다.
아침시간이라 빛이 역광이라 어둡게 찍히고..
이제 가파른 계단이 시작이다.
산은 이렇게 올라야 좋은경치를 만나지...
이것이 " 우럭바위"
우럭의 모습과 정말 흠사했다.
그러나 우럭바위라고 써있지는 않아서 산을 오르면서 잘 살펴야 한다.
우럭한마리가 가로림만의 바다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턱을 괴고서....
낙타같이 생긴 바위
산행을 하면서 보이는대로 이름을 지어주면 그게 이름이 되는것이다.
우럭과 낙타의 만남..
둘이 싸웠나~ 등을 심하게 돌리고 있다~ㅋ
아까 올랐던 1봉(감투봉)
1봉 전체를 한눈에 보니 더 멋있다.
별의 별 바위들이 모여사는 바위마을처럼 말이다.
다시 줌으로 당겨 본다.
아까 저기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랐었지..... 하고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무슨 뚜껑 같기도 한 바위.
저 속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무서운 엉뚱한 상상도 해감서 신기한 바위들을 즐기고 있다.
기암과 들판,,그리고 바다가 있는 풍경
가슴이 뻥 뚫리게 하는 풍경이다.
두 바위가 좀 신기하다.
이상하게 솟아오는 바위들이 많다는...
잎이 다 떨어진 나무가지들까지 운치있는.....
코끼리바위.
코끼리 코가 너무 자랐는지 코가 부러지려고 한다
어떻하지?..
약 발라주면 상처 아물까~?ㅋㅋㅋ
바위꽃들이 피었다.
알수 없는 느낌의 바위꽃들..
두 바위는 하늘을 보며 무엇을 그리워 하는지....
그리움을 호소하듯이 하늘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끝없이 이어진 산의 능선, 끝은 어디쯤일까~~
소나무 많은 서산지역의 산엔 가을색이 아직도 남아....
날씬한 사람 혼자서 겨우 지나 갈 바위 틈
바위가 신비스럽기도 하다.
좁은 바위틈 통과하면 그쪽이 안전한지 봐주는 안전기사~ㅋㅋㅋ
왼쪽에도 오른쪽도 다 좁은 바위와 바위틈사이...
향기는 두곳을 미로찾기하듯 들어가 본다.
재미났다.^^
좁은 바위 속 길 끝엔 절벽(조심해야 함)
넌 또 뭐냐~??
에이~ 향기님 그걸 잘 모르시면 안돼죵~~
모른다 너 누구?..ㅋ
산행길에 누군가가 동물모양 같으니까 눈 그리고 코 그리고 입도 성형해주고..
그럴싸하게 물개같이 생겼네~ㅎㅎ
물개가 쇼를 보여주겠다고 바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그러게.. 그 광경 누가 봐줄련지......ㅋ
팔봉산의 주봉 팔봉산 정상이 있는 3봉.
이제 저곳을 향하여 힘내서 올라가야...
돈주고 못사는 비싼 나무프레임 액자~ㅎㅎ
팔봉산 중간중간은 간이역처럼 쉴곳인 나무향기나는 마루와 벤취가 놓여있다.
힘든 당신 쉬고싶은 만큼 머물다 가라고.....
서산시에서 산객들을 위해 배려한 서비스가 고마운...
통천굴
하늘로 가는 길~ㅋ
키가 크신 분은 고개 깊이 숙이고 올라 오세요~ㅎㅎ
통천굴 빠져나와 뒤돌아 본 풍경
어쩜 저리 신기하게도........
사람이 도저히 못 빠져 나가는 용굴
용이 저기 작은 굴을 통과해서 하늘로 올라갔나~ㅋ..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마치 홍천의 해산굴보다도 더 작은 굴속.. 천장에선 물이 뚝 !뚝! 가끔씩 떨어진다.
길은 철계단으로 우회하도록 해놓았다.
용굴 안에서 바라 본..
이 모습도 남다른 풍경이 된다.
그 굴속 바위엔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그만큼 손이 덜 탄 영향으로 아름다웠다.
점점 높아져서 백두산으로 오르는 기분..ㅎ
뭐 백두산은 아니지만 그런 기분으로 오르면 즐거움과 행복함은 두배로 된다.
저거 좀 남근석같이 생겼다.
.
.
사진이 많으면 보실때 지루하실지 몰라 1.2로 나눠 올렸습니다..
어쨋든, 별의 별 기암들이 신선하게 했으며 다른각도로 바라보는 기암들과 바다조망의 풍경들이
더 재밌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깍아지른 절벽아래 매끈한 몽돌 구르는 소리가 매력적인 파도리해변 (0) | 2011.12.07 |
---|---|
[서산산행]기암괴석과 바다조망이 빼어난 서산 팔봉산[2] (0) | 2011.12.05 |
[서산]바다 가운데 떠있는 신비로운 암자 " 간월암" (0) | 2011.12.04 |
[양주산행]악어가 살고 있는 불곡산(3) (0) | 2011.12.01 |
북한산의 축소판, 빼어난 산세와 기암들의 절경이 아름다운 불곡산(2) (0) | 201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