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가는 언덕길 단풍과 은행나무길을 걷다가 집에 가려고 내려오니
또 나를 유혹하는 플래카드가......
" 향기로움 가득한 국화향기와 함께" 란 글귀.. 장소는 대공원 장미원.
초여름에 장미축제가 화려하게 장식하던 그 곳에 가을엔 국화축제를 하나 보다.
순간, 향긴 또 발목을 잡히고 저절로 매표소로 발길을...
들어서니 온갖 국화향기들이 진동하게 코끝을 자극한다.
가을하면 코스모스와 국화가 대표적. 그러나
이미 국화축제는 다녀왔는데, 다시금 국화들을 보니
또 예쁜국화에 신나서 이 국화 저 국화를 구경하며 장미원을 배회했다.
그런데 이 가을에 국화축제에 웬 장미들이 그리 많이 피었는지 의아해졌다.
계절을 잊은듯 뽐내는 장미들.. 그들 또한 그냥 지나칠수는 없기에 또 바라봐주고
그러다보니 시간은 훌~쩍.....
아! 가을은 나를 홀리는 마술사.
가을은 색으로 향기로
나의 마음을 마구 흔들리게 했다.
이제 좀 쌀쌀한 늦가을이 오면 제정신으로 돌아 오려나~
그땐 날 유혹하는게 없겠지~ㅋㅋ
그래도,
가을이가 유혹해도 좋은걸 어쩌나~
가을 받아주실래요?ㅎㅎ
무지 큰 손은 누구 손 일까요?ㅋ
쫌 시든 장미빛도 예쁜 시선으로...
아마도 국화축제는 10월 중순부터 한듯 했다.
국화축제는 10월 말일까지라고 적혀있고..
그러고 보니, 까닥까닥하게 국화밭을 들리는구나....
계절을 잊은듯 장미원에 갖가지 장미들이 피어 있다.
국화만 좋아하지 말고, 우리도 좀 봐달라고 갖은 애교를 부리고..
그래도 장미는 장미라서 예쁘다.
할머니 두분이서 윷놀이..ㅋ
가을이 금방 떠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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