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마을을 거닐면서 배운게 참 많았다.
높은고층에 세련된 외관,깔끔한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생각들이...
낡고 소박한 마을 곳곳에서의 풍경들과 그 골목 골목길에 만나는 자연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정겨움속의 향기는 도시의 그 향기가 아니다.
질리지않고 늘 봐도 좋은향기, 또 찾고 싶어지는 그런 향기들이 흘렀다.
다닥다닥 붙어 정겹게 오늘도 꿋꿋히 살아가는 마을의 모습
골목의 대문옆에 조르르 꽃을 피워 낸 앙증맞은 식물들.
계절의 흐름따라 열리고 익어가는 과일들
작은 텃밭의 채소들과 담을 타고 흘러나오는 라디오 소리
관광지가 아니어도 이렇게 지방 곳곳의 벽화마을로 인해 알게 된 옛스러운 마을에서도
충분히 구경거리는 좋고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이곳에서는 또 덤으로 오래된 건물들을 함께 구경할수 있고
헌책방거리도 구경할 만 하다.
헌책방 거리엔 없는책이 없고 오래된 책집에서 차한잔 하면서 오랫동안 무료로 책을 읽을수 있다는 것.
그거에 벽화그림 감상까지...^^
그런다음 시간이 여유있으면 가까이 있는 송현시장을 들려도 좋답니다.
송현시장, 헌책방을 먼저 둘러보고 싶으면 "동인천역"에서 내리면 좋고
벽화를 먼저 보고 싶다면 '도원역'에서 내리면 됩니다.(도원역 3번출구)
오래된 책방, 나비날다의 책방 내부 풍경은 소박하고 편안해보였습니다.
천장에 계란박스로 장식한 잔잔하고 신선한 아이디어^^
오래된 타자기위에 재미있는 책방간판을 올려놓은 센스...
"오래된 책집"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차도 마시고, 책도 무료로 읽을수 있고.
아담한 책방겸 찻집인데 소박한 책방풍경에 재미난 꾸밈들이 또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사진에 차는 매실차.
벽화골목을 돌다 신기란 경운기 발견
햇빛에도 비나 눈오는날에도 끄덕없을 경운기...ㅎ
아이디어 발상 정말 좋다는...
배다리마을의 설명을 해주는 정말 중요한 벽화그림에
누가 장난을 쳤는지 할머니 얼굴에 무언가 쏟아부었다.
할머니 얼굴 닦아 드려야 할텐데...... 지금도 저렇게 여전히 그대로인지 모르겠다.
까치들의 유치원 가는 날,
야~호, 신난다~ㅋ
할튼 상상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신선하고 독톡하고 잼나게 한다는 것..
동물중에 최고 힘센 대장 사자가
죙일, 아니 언제나 문고리만 입에 물고 있다.
그래도 문고리라도 예쁜 색 칠해주니 좋아하는듯한 사자의 표정..ㅎ
이제는 이런 대문의 풍경도 점점 사라져가서 안타까운데, 이곳 인천 배다리마을에서 보니 반갑기만 했다.
가계마다 셔터문에 그려진 벽화
낮시간이어서 닫힌 셔터의 그림을 완벽하게 보진 못했지만, 마음으론 다 느껴진다.
셔터문의 그림을 보려면 아침일찍이나 밤 늦게 가야 볼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맞추나 말이다.
신기한 생명력
그리고 아주 소박한 자리에 둥지를 뚫었다는것.
그리고 굴하지않고 싱싱하게 잘 자란다는것..
배다리마을 창영초교 담벼락에 화사하게 장식한 벽화 그림들...
향기도 벽화 봉사활동 하지만, 저 높은 담벼락 그림 그리느라 엄청 고생했을듯..
이 벽화를 보니,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났다.
↓이 사진부터는 배다리 마을 이곳저곳 골목을 돌면서 만난 일제시대의 오래된 건물들.
운치와 고풍스러움 그리고 멋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너무 독톡한 외관에 한참을 눈길을 가게 했다.
내부는 직접 들어가볼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무척 궁금했었다.
영화 초등학교 본관동
1892년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학교로 아직도 쓰여지고 있다.
창문의 디자인이 참 특이했다.
인천 기독교 사회복지관
19세기 말 미국감리교회가 파견한 여자 선교사들에게 쓰여진 기숙사로
유럽풍의 작고 아담한 건물이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손짓하는 가을 "상암 하늘공원" (1) (0) | 2011.09.15 |
---|---|
[서울 성북동]법정스님의 무소유 터, 삼각산 길상사 (0) | 2011.09.07 |
[인천 벽화마을] 옛정취가 그대로 보존된 배다리 벽화마을(1) (0) | 2011.09.04 |
[갤러리까페]반전의 미학,서울 도심속에 유럽풍 대안공간 '충정각' (0) | 2011.09.02 |
가을느낌...안산 화랑유원지 풍경 (0) | 2011.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