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오래된 주택가에 벽화그림이 하나 둘 그려지면서
이젠 전국적으로 퍼져 지역마다 벽화마을도 관광지로 탈바꿈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찌보면 또 좋은 일이다,
요즘같은 경우엔 아이들이 많지않아 골목이 조용한데 담벼락에 꿈과 희망, 그리고 밝게 채색을 하니
한결 동네 분위기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들도 함박웃음 지으시며 좋아하신다.
얼마전에 소방서 담벼락에 벽화봉사를 하루종일 했을때 소방서 직원들께서 우리가 그리는 그림을 보시며
입가에 끝임없이 미소짓던 그 만족스러우신 모습에서 느꼈던 모습이다.
봉사란 그들이 좋아해주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게 된다. 또 하고 싶어지고..
얼마전에 인천 송현동의 낙후된 주택가에 벽화그림이 그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가봐야지 하고 찜을 해놓고도 되늦게 다녀왔다.
이 마을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이미 안쓰럽게도 드문 드문 무너진 집도 있긴 했지만...
아기자기한 정감있는 풍경과 함께 옛스러움이 있는 벽화마을 배다리마을을 함께 걸어요!^^
일단 기와집들이 많아 정겨운 느낌을 받고 골목을 천천히 누벼 본다.
벽화그림은 벽마다 전부 그려진게 아니라서 숨은그림 찾기하듯이 이골목 저골목을 헤집고 다녀야 만날수 있다.
그렇지만 벽화그림을 만났을때의 그 희열...^^
순간, 찾느라 땀 뻘뻘 흘리던 고생이 일제히 살아진다.
또한 거닐다보면 작고 예쁜 까페와 재미난 문구, 그리고 순박하게 주택가앞에 핀 꽃
모두가 반가움이고 정다운 인사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배다리란 마을에 대한 뜻도 있는것 같은데
그거는 생략..ㅋ
나, 심심..
노라주~~ㅋ
그런표정이 참 익살스럽고 웃음도 주고, 상상력도 길러주고..
남의 동네 돌면서 쓸떼없는 시간낭비며 뭐하는 짓인가 하겠지만
이런곳에서 배우는것과 새로운 발상이 떠오른다는 것..^^
낙후된 좁은 골목길에 매화향기 솔솔~~
그래서인지 음식쓰레지 냄새도 안나는것 같았다.
누구나 들어가 볼수 있는 마을카페 "기억이 있는 풍경"
차도 마실수 있고, 이곳에서 마을사람들이 모여 프르젝트 의견도 나누는 공간인듯 싶었다
글씨체도 예쁘고..
글귀도 예쁘고..
향기롭고..
텃밭 대신 고무통에서도 무럭무럭 잘 자라는 야채들..
할머니의 정성어린 손길이 대단하신듯 느껴진다.
온동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향기를 날리는 배다리 마을 언덕
나는 자꾸 이 벽화에 눈길이 갔다
느낌있기 때문일 것이다.
높은가지에 주렁주렁 익어가는 복숭아
누가 손대지 못하도록 높이 열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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