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의 눈 있는 풍경을 만나러 갔다.
칼바람이 살을 에이는 겨울이지만, 이것이 진정 겨울다운게 아닌가 싶다.
추우면 추운대로 무장하고 나가서 즐기면 되는것이다.ㅎ
선착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중국,일본관광객도 꽤나 눈에 뛴다.
몇해전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외 관광객의 인기가 대단한 남이섬
남이섬은 언제나 운치가 있고 계절별로 느껴지는 풍경마다 다 멋스럽다.
그러던중, 하얀눈이 내려앉은 남이섬은 어떨까~ 싶어 설레임을 안고 떠났지만, 역시 남이섬은 운치가 그만이다.
친구랑 같이 거닐어도 좋고, 부부끼리 거닐어도 좋고, 또는 혼자 돌아다니며 사진찍는것도 나름 좋겠다.
남이섬은 예전같지 않아 볼거리가 다양해서 어디서부터 돌아다녀야 할지 눈이 바쁘다.
한해 한해 지나면서 하나둘 변신하는 남이섬 역시 또 새로움이자 즐거움이다.
거닐때마다 적당히 밟혀지는 눈의 촉감과 조금은 찬바람에 춥기도 하지만 운치있는 풍경을 만나노라면
추운건 어느새 잊어버리게 된다.
군데 군데 따뜻하게 보내라고 모닥불도 있고,따뜻한 차한잔 하라고 따뜻한 물까지.. 역시나 센스와 배려가 깊은 남이섬 관계자님들
그래서인지 남이섬 입장료가 하나두 아깝다는 생각이 안든다.
오늘도 역시 남이섬에서 마음에 얻어가는것이 많아 구경하고 나오는 내 발걸음이 행복했다는...^^
그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걸까~
손님을 맞이하기 위함인가~
언제나 변함없이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남이섬의 인어공주~
춥다고 누가 목도리도 따뜻하게 목에 메주었다.
아무리 추워도 나는 그대를 기다릴래요~ㅎㅎ
사랑의 조약돌 나무
하나 쌓이고, 또 하나 쌓이고.. 그러다 어느새 사랑의 결실을 이만큼 높이~^^
어디서 뚜벅 뚜벅~ 발소리를 내며 가오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린다~
그래서 뒤돌아보니, 향기앞에 우아한 자세로 타조가 걸어오고 있다.
계속 타조 뒤를 쫓아가봤더니, 배가 고팠는지 먹이를 먹으러 자기집으로......
겨울이라 기차가 자주 오지 않는다, 대신 연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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