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향기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
어느새 가느다란 실핏줄처럼
아무곳에나 흩뿌리는 빗방울...
신비로운 여행을 즐기는 빗방울
길을 걷다 우연히 바라본 나뭇잎엔
빗님에게 사정없는 두둘김에도
아픔을 견뎌내는 여유로운 미소까지
잃지 않는 초록나무들..
또르르.. 또르르
구르다 지친 빗방울들은
나뭇잎 침대삼아
행복한 단잠을 즐긴다
그래서 일까
더욱 빛나는 해맑고 짙푸른 초록 잎사귀가 된다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향기가 된다
06,6.1....
빗방울_11498396483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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