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시간.
가을 끝과 겨울사이.
그렇지~
어떤일이든 영원은 없이 이별이 따르지.
18년 12월 겨울 들어서의 첫 겨울비가 되겠다.
이 비가 그친후면 겨울찬바람이 시작된다고 했다.
어느해 12월 겨울비 내리는 날의 물안개가 환상적이었던 기억이 떠올라
큰기대는 없이 길을 나섰다.
그날 그날 날씨도 다르듯
그날 그날 사람 기분도 다르듯
비가 온대고해서 강가엔 늘 물안개가 피는것도 아니다.
그리고 보슬보슬 내리는 비도 좋아해 겸사겸사..
도착할때는 가는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점점 빗줄기가 세진다.
그 밧방울들이 나뭇가지에 두껍게 걸쳐지니 마치 보석처럼 아름답기도 하고
빗소리도 듣기 좋았다.
영상기온이라 춥지도 않아 걷기 좋았던 그...날~
여름 연꽃축제때의 작품이 그대로..
연대들이 기하학적인 모양이나 글씨를 만들어 눈길을 사로잡게 하고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걷는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산수유도 제법 있어 붉은길을 장식해주고
이 열매는 산수유하곤 다른 열매인데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찾으면 늘 만나는데
송이송이 아름다운 붉은열매다.
연대가 뭐라고 내게 무선신호를 보내는것 같아 한참을 살펴본다.
재미있다.
우르릉~ 까꽁~!
깔깔깔~~ 엄마 재밌어요!.
엄마와 아가의 표정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번져지는..
비가 약하게 내리다가 점점 거세게 내린다.
그래도 사진찍는일에 아랑곳없이 열정을 보이는 어느 남자분이 멋져서..ㅋ
장미가 계절을 잊은듯.
그래도 장미는 항상 예쁘다.
이곳은 눈이 많이 내리는날 사진찍으러 가도 참 멋진풍경들을 많이 만날수 있겠다 싶다.
붉은열매들도 그러하고
연대들도 그러하고
강배경이며
머릿속으로 그려내니 참 운치있고 그림이 된다.
눈 내리는날이나 눈이 그친후 사진을 몇번 찍으러 가긴 했지만
눈이 내리면 또 가고 싶은 그런 곳. 예쁜배경이 되는 곳.
연대들이 자꾸 뭐라고 나에게 속삭이고 있다.
전에 없던 작품.
버려지는 물건으로 멋진 낙타가 탄생.
저멀리 그려진 수묵화.
어느해 그 물안개처럼 환상적이진 않지만 나름 멋지다. 운치도 있고..
하트도 그려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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